AI 핵심 요약
beta- 한국은행이 27일 기준금리를 3.00%로 올리며 주택시장이 다시 고금리 영향권에 들어갔다.
- 서울 아파트 상승세가 강북·외곽으로 번지며 강북 14개구 중위가격이 처음 10억원을 넘었다.
- 용산공원 갈등과 정비사업 단독입찰, 태왕 법정관리 속 LH는 대규모 공급을 추진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강북 아파트 중위가격 첫 10억원 돌파
용산공원 갈등·정비사업 경쟁 실종
태왕이앤씨 법정관리 신청
공공기관 이전 논의도 업계 이슈로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2026년 8월 넷째 주(24~28일) 건설·부동산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의 두 달 연속 기준금리 인상으로 주택시장과 건설업계가 다시 고금리 영향권에 들어섰습니다. 서울 집값 상승세가 강북·외곽 지역으로 번지는 모습도 나타났습니다.
용산공원 주택공급을 둘러싼 정부와 서울시의 갈등이 이어지고 서울 주요 정비사업장에서 시공사 경쟁이 사라졌습니다. 지방 건설사 자금난과 2차 공공기관 이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대규모 공급계획도 주요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 기준금리 3% 시대 다시 열렸다…주택시장 고금리 영향권
한국은행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주택시장도 다시 고금리 영향권에 들어갔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27일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0.25%포인트(p) 인상했습니다. 지난달 금리를 0.25%p 올린 데 이어 두 달 연속 인상입니다. 금리 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거래 소강상태가 이어질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전세대출 부담이 늘면 임차 수요의 월세 전환이 빨라질 수 있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의존하는 건설사업장의 금융비용도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다만 서울·수도권의 주택 공급과 전월세 매물이 부족한 데다 이미 대출금리가 높은 수준까지 올라와 있어 이번 인상만으로 집값을 크게 끌어내리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 강북 아파트 중위가격 첫 10억원…서울 상승세 외곽 확산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강남권에서 강북·외곽 지역으로 번지면서 강북 14개구 아파트 중위가격이 처음으로 1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KB부동산의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강북 14개구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은 10억167만원으로 지난달 9억8750만원보다 1417만원 올랐습니다. 올해 1월 8억8167만원과 비교하면 8개월 만에 1억원 이상 높아졌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도 8월 한 달간 1.14% 올라 전월 1.05%보다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자치구별로는 중랑구가 2.25%로 가장 많이 올랐고 성북구 2.08%, 노원구 1.95%, 종로구 1.94%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대출 규제로 거래는 둔화했지만 매물 부족으로 높은 호가가 유지되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았던 지역으로 실수요가 이동하면서 가격 '키 맞추기'가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 용산공원 평행선 계속…서울시 '탄천 대안' 제시
용산공원 주택 공급을 둘러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의 갈등이 이번 주에도 이어졌습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6일 용산공원 활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두 번째로 만났지만 주택 공급 여부를 놓고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국토부는 용산공원을 포함해 서울 도심 내 가용 부지를 폭넓게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서울시는 국가공원 조성 취지를 들어 주택 공급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오 시장이 강남구 탄천물재생센터 일대에 청년주택을 포함한 '동남권 청년 특화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대안을 제시하면서 새로운 공급 후보지가 부상했습니다. 서울시는 해당 부지를 활용할 경우 약 1만3000가구의 주택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350개 기관 검토…2차 공공기관 이전 유치전 가열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논의가 본격화하면서 이전 대상과 시기를 둘러싼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 장관은 지난 2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공기관 2차 이전 확정 시점에 대해 공론화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10~11월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9월께 윤곽이 나올 것이란 전망보다 일정이 늦춰진 것입니다.
정부가 검토하는 이전 대상 기관은 약 350개 수준으로 알려졌지만 전체 기관을 한꺼번에 옮기기보다는 이전 가능성과 지역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따질 전망입니다. 국토부는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기관을 집적·집중한다는 원칙 아래 지방자치단체와 노동조합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일부 기관 노조가 지방이전에 반대하는 가운데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들은 지역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유치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 2조원 재건축도 한 곳만 입찰…정비사업 경쟁 실종
서울 핵심 정비사업장에서 시공사 경쟁입찰이 잇따라 무산되면서 단독입찰과 수의계약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총 공사비 약 2조원 규모의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지난 25일 1차 시공사 입찰을 마감했지만 삼성물산만 참여해 자동 유찰됐습니다. 지난 5월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과 GS건설, 대우건설 등 7개사가 참석했지만 실제 본입찰에는 한 곳만 들어왔습니다.
목동10단지도 이달 1차 입찰에서 현대건설만 응찰해 유찰된 뒤 2차 현장설명회 역시 현대건설만 참석했습니다. 경쟁입찰이 두 차례 성립하지 않으면 관련 절차에 따라 수의계약으로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습니다. 정비사업 물량이 한꺼번에 늘어난 가운데 건설사들이 수주전 비용과 사업성, 수주 가능성을 따져 선별적으로 입찰하면서 대형 사업장에서도 건설사 간 맞대결이 줄어드는 모습입니다.
◆ 대구 3위 태왕 법정관리…지방 건설업계 위기감
지역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대구 중견건설사 태왕이앤씨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지방 건설업계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구회생법원에 따르면 태왕이앤씨는 지난 21일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포괄적 금지명령과 보전처분도 함께 요청했습니다. 태왕이앤씨는 올해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에서 전국 67위, 대구 지역 건설사 가운데 3위를 기록한 업체입니다.
회사는 부동산 경기 악화로 보유자산 매각이 지연되고 금융비용이 늘면서 유동성이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올해 건설업 폐업 공고도 2800건을 넘어서는 등 업계 전반의 경영환경이 악화한 가운데 준공 후 미분양이 지방에 집중되고 기준금리 인상까지 겹치면서 지역 중견·중소 건설사의 자금난이 더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 LH 연 10만가구 착공…주택공급 후속대책 속도
정부의 8·13 주택 신속공급 방안 후속 조치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5만가구, 내년 7만6000가구를 착공한 뒤 2028년부터 2030년까지 매년 10만가구 이상의 건설형 공공주택을 착공할 계획입니다. 발주 규모도 올해 14조9000억원에서 내년 25조7000억원으로 늘리고 2028년부터는 연간 30조원 이상으로 확대합니다.
정부가 8·13 대책에서 수도권 신규택지 10만가구를 포함해 건설형 공공주택 착공 물량을 18만가구 확대하기로 한 데 따른 것입니다. 금융위원회와 국토부도 28일 금융·건설업계와 주택공급 촉진 간담회를 열고 대책에 포함된 금융지원 20개 과제 가운데 11개를 이달 중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금융감독원과 산업은행에는 PF·건설사 금융애로 해소 전담센터를 설치해 사업장의 자금 문제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