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2일 코스피는 6588.22로 급락했다
- 개인 매물대가 7000선 돌파를 막았다
- 외국인 복귀 전까지 박스권 장세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 9조 순매도, 반도체 투심 회복이 수급 개선 '열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개인 투자자의 매물대가 코스피의 추가 상승을 가로막는 '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수가 7000선을 넘어서면 개인 자금이 본전 회복을 위한 매물로 쏟아지면서 상승 탄력을 제한하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56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7.58포인트(3.62%) 내린 6588.2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6625.47로 출발한 뒤 등락을 반복하다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코스피가 당분간 7000선 전후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개인투자자의 매물대를 코스피 지수 상단을 제약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iM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강세장 진입 이후 개인투자자의 코스피 순매수는 7000~8000 구간에서 49조1200억원에 달했다. 8000~9000 구간에도 34조4800억원이 쌓였다. 두 구간을 합치면 83조6000억원에 달한다.
최근 고점 이후 흐름만 살펴봐도 개인 매물이 지수 상단에 집중돼 있다. 코스피 7500~8000 구간에서는 9조3800억원, 8000~8500 구간에서는 26조9800억원의 개인 순매수가 누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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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개인 매물대는 코스피 지수 상단의 수급 저항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 개인은 6500~7000 구간에서 11조8000억원, 7000~7500 구간에서 6조8200억원을 순매도했다. 과거 고점에서 쌓인 물량이 지수 반등 과정에서 차익 실현이나 손절 매물로 출회되는 흐름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개인은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면 저점 매수에 나서지만 7000선을 넘어 반등하면 매도 물량을 내놓는 흐름을 반복하고 있다. 특히 과거 높은 지수대에서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들이 주가 회복을 계기로 매도에 나설 경우 지수 상승을 제한하는 이른바 '본전 매물'이 될 수 있다.
김준영 iM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 6000pt 초반과 7500pt 위에 개인 매물이 많이 쌓여 있다"며 "지수가 6500pt를 하회하거나 장중 지수가 밀릴 때 개인의 순매수가 적극적으로 유입되고 7000pt 위에서는 개인 투자자의 매도 압력이 커지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LS증권도 코스피 7500 이상에서 개인투자자의 매물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LS증권이 개인의 주식 순매수에 상장지수펀드(ETF) 순매수와 펀드 가입액을 더해 분석한 결과, 개인투자자가 증시에 투입한 194조원 가운데 100조원이 코스피 7500 이상에서 유입됐다.
이는 전체 자금의 52%에 해당한다. 개인 순매수액만 놓고 보면 전체 128조원 가운데 81조원인 63%가 7500 이상에 집중됐다.
문제는 개인의 매물을 받아줄 외국인 수급이 아직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외국인의 국내 증시 투자는 한국 수출 증가율과 달러/원 환율, 신흥시장 투자심리 등에 민감하게 움직였다. 하지만 2023년 이후 이들 변수의 설명력이 낮아지고 반도체 투자심리가 외국인 수급에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자리 잡았다.

결국 반도체 투자심리가 회복해야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수세도 본격적으로 살아날 수 있다는 것이다.
신중호 LS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상반기 시장 과열에 개인 자금이 일조했다면 하반기에는 그 반작용이 나타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반도체 센티가 개선돼야 외국인 수급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M증권도 외국인 매수가 코스피의 박스권 돌파를 결정할 핵심 변수로 봤다. 8월 원화가 강세를 보였지만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약 9조원을 순매도했다. 환율 여건이 개선됐음에도 외국인 자금이 돌아오지 않은 것이다.
외국인 수급 회복의 열쇠로 꼽히는 반도체에서도 아직 뚜렷한 반전 신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반도체의 12개월 선행 영업이익 추정치는 지난 7월 초 850조원 부근에서 상승세를 멈췄다.
반면 반도체를 제외한 코스피 기업의 12개월 선행 영업이익은 약 360조원까지 올라왔다. 결국 7000선 위에 쌓인 개인 매물을 소화할 외국인 자금이 돌아오기 전까지 코스피는 지수 상승보다 비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종목별 순환매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수급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으로 이어진다"며 "외국인 순매수는 AI 진영에서 강력한 내러티브가 나올 경우에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plu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