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트럼프 대통령이 4일 고용 호조 뒤 연준에 금리인하를 압박했다.
- 그는 인하 거부 땐 무역적자국과 교역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했다.
- 8월 고용은 16만2000명 늘어 시장 예상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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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고용 16만2000명으로 예상 3배…시장은 오히려 9월 금리 인상 베팅 확대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돈 8월 고용지표가 발표된 직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금리를 대폭 인하하라고 압박했다.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경우 미국이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국가들과의 교역을 중단하겠다는 경고까지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방금 엄청난 고용 수치가 발표됐다. (내 예상만 빼고!) 모든 전망치를 두 배, 세 배 뛰어넘었다"며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이 이날 발표한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6만2000명 증가해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은 4.1%로 전월과 같았다.
강한 고용지표가 나오면서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달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다시 강해졌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미국 경제가 강해진 만큼 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불과 얼마 전보다 훨씬 더 강한 신용도를 가진 나라가 됐으니 금리를 낮춰야 한다"며 "강한 국가는 더 낮은 금리를 의미한다. 신용도가 더 좋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옛날'처럼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가장 낮은 금리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금리 낮춰라, 아니면 무역적자국과 교역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인하 요구를 무역정책과 직접 연계했다.
그는 미국이 다른 나라들의 막대한 대미 무역흑자를 허용해주고 있다면서 "우리가 이를 즉각 중단한다면 그들은 더 이상 재정적으로 '엘리트'로 여겨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금리를 낮춰라. 그렇지 않으면 미국이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국가들과의 교역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연방대법원의 최근 관세 관련 판결도 거론했다. 그는 해당 판결이 대통령에게 이 같은 조치를 취할 권한이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주장하면서 "관세보다 낫다"고 했다.
연준과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을 향해서도 압박 수위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훌륭한 새 지도자를 둔 연준 이사회는 현명해져야 한다"며 "이번에는 애국자가 돼라"고 촉구했다.
이어 "높은 금리는 미국을 매우 불공정하게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한다"며 "나는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고용은 예상 3배…시장은 오히려 '금리 인상' 베팅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요구와 달리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8월 비농업 고용은 16만2000명 증가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5만3000명과 로이터 전망치 5만6000명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 3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특히 7월 고용은 기존 2만3000명 감소에서 2만1000명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실업률도 4.1%를 유지하면서 미국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견조한 상태임을 보여줬다.
이에 금융시장에서는 오는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베팅이 다시 확대됐다. 고용지표 발표 직후 미 국채 수익률도 상승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완화할 경우 9월 금리 동결을 지지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의 금리 인상 기대는 낮아진 상태였다.
그러나 예상보다 훨씬 강한 고용지표가 나오면서 분위기가 다시 바뀌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강한 고용을 근거로 금리 인하를 요구한 것과 달리 금융시장은 같은 지표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받아들이면서 연준의 9월 금리 결정을 둘러싼 긴장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