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란 의회 의장이 6일 미국의 공격에 강력 대응을 경고했다.
- 이란은 호르무즈 인근 제한구역 설정과 경제전쟁 사령부 가동을 예고했다.
- 미국은 이란 유조선 공격 뒤 호르무즈 통항은 계속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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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유조선 3척 타격…이란 "美 선박도 공격"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이란이 미국의 공격에 대해 더욱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란은 미국의 제재와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에 대응하기 위해 '경제전쟁 사령부'를 가동하는 한편,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제한구역을 설정하겠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모흐마드 바게르 칼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이날 텔레그램에 공개한 연설에서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에서 "게임의 규칙이 바뀌었다는 점을 너무 늦기 전에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칼리바프 의장은 "지금부터 이란의 이익과 안보에 대한 어떤 공격도 더 빠르고, 더 강력하며, 더 고통스러운 대응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이란, 호르무즈 제한구역 설정 예고
모흐센 레자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이날 국영 언론을 통해 수일 내 호르무즈 해협 외곽에 제한구역을 설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자에이 사무총장은 제한구역에 걸프 해역 일부가 포함될 것이라며, 해당 구역에 진입하는 선박은 제재 명단에 올리겠다고 말했다.
다만 제한구역의 정확한 위치나 적용 범위 등 구체적인 내용은 즉각 공개되지 않았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쟁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던 주요 원유 수송로다.
◆ 이란, 경제전쟁 사령부 가동…환율·인플레 대응
칼리바프 의장은 군사 전선과 함께 생산과 국민의 생계가 이란의 주요 전선이 됐다며 급격한 환율 변동과 인플레이션, 실업, 시장 관리 등을 주요 경제 현안으로 꼽았다.
알리 마다니자데 이란 경제장관은 미국의 경제적 압박에 개혁으로 대응하겠다며 "이란 경제를 개혁할 책임은 미국 재무부가 아니라 이란 정부와 국민에게 있다"고 말했다.
모르테자 자마니안 경제부 차관은 반관영 타스님통신에 경제부가 전쟁으로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제전쟁 사령부'를 가동하고 관련 업무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 고위 소식통 3명은 미국이 이란산 원유 수출을 봉쇄하고 제재 회피를 차단하면서 이란 경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 美, 이란 유조선 3척 타격…2척 무력화·1척 파괴
전날 미군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미국 해군 함정 2척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응해 이란 유조선 3척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란 유조선 2척을 "영구적으로 무력화"하고, 화물을 싣지 않은 나머지 1척은 파괴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해당 선박들이 이란 혁명수비대와 역내 무장 대리세력에 자금을 지원하는 '그림자 네트워크'의 일부라고 주장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6일 기준 미국의 원유 수출 봉쇄에 따라 상업용 선박 92척의 항로를 변경시켰으며, 3척을 무력화하고 2척에 승선했다고 밝혔다.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은 "우리 함정 2척을 공격하면 더 큰 경제적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란도 美 선박 공격 주장…카르그섬 550차례 피격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은 미국이 공격한 유조선 3척 외에도 다른 지역에서 미국과 연계된 선박 3척을 추가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측에서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엑스(X)에 "이란의 유조선 선단은 무방비 상태"라며 미국의 항공기와 함정, 잠수함이 이란 유조선을 공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모흐센 파크네자드 이란 석유장관은 국영TV 인터뷰에서 이란의 핵심 석유 수출 거점인 카르그섬이 최근 수개월 동안 약 550차례 공격을 받았지만 여전히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은 전쟁 전 원유 수출량의 약 90%를 카르그섬을 통해 처리했다. 미국의 이란산 원유 수출 봉쇄가 4월 중순 시작된 이후 석유 수출은 차질을 빚고 있다.
◆ 美 "호르무즈 하루 900만 배럴 이상 통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미국은 석유 수송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장관은 CNN 인터뷰에서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석유 운송량이 하루 평균 900만 배럴을 넘고 있으며, 해협을 우회하는 송유관 물량까지 합치면 전쟁 이전의 3분의 2 이상 수준이라고 말했다.
라이트 장관은 "이란이 여전히 문제를 일으키고 있지만 미국 해군이 그 전투에서 승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이라크 북부 에르빌 상공에서 미국 정찰용 기구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