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53만명 몰린 불꽃축제에 업종별 희비 갈렸다
- 여의도 카페·편의점은 손님 3~16배 급증했다
- 행사장 먼 식당·배달점은 주문 반토막 났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배달 제한에 주문 '반토막' 난 곳도
카페·베이커리 북적…편의점 매출 최대 16배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평소 토요일보다 손님이 3~4배는 많이 왔어요."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인근 카페, 30대 직원 C씨)
"연장 영업을 하지 않고 평소 주말대로 3시에 가게 문을 닫았어요." (서울 여의도역 인근 한식당, 50대 업주 A씨)
53만명이 몰린 서울세계불꽃축제의 '축제 특수'는 행사장과의 거리와 업종에 따라 엇갈렸다. 8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인파 이동 경로에 있는 카페·베이커리·편의점에는 손님이 몰렸지만 행사장에서 먼 식당과 배달 전문점은 도로 통제와 배달 제한 등의 영향으로 축제 특수를 체감하지 못했다.

◆ 카페 손님 3~4배…편의점 매출 최대 16배
행사장과 인파 이동 경로에 자리한 카페와 베이커리, 편의점한테 지난 5일 열린 '2026 서울세계불꽃축제'는 모처럼 맞은 대목이었다. 한강공원으로 가져가기 쉽고 이동하면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을 판매하는 업종에 수요가 집중됐다.
C씨는 "도로가 통제되면서 차량 대신 걸어서 이동하는 유동인구가 많아진 것이 매출 증가에 영향을 준 것 같다"며 "낮부터 손님이 계속 몰렸고 주변 상가들도 전체적으로 바쁜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통제구역 밖에서도 휴대하기 편한 음식을 판매하는 업종에는 손님이 몰렸다. 행사장 통제구역 밖에서 베이커리를 운영하는 40대 D씨는 "축제 당일 낮부터 손님이 엄청나게 찾아왔다"며 "빵과 커피는 다른 음식보다 들고 가서 먹기 편하기 때문에 많이 사 간 것 같다"고 전했다.
편의점 매출도 크게 늘었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축제 당일 여의도·용산·반포 일대 CU 점포 30여곳 가운데 일부 점포의 매출은 전주 같은 요일보다 최대 16배 증가했다. 여의도·이촌동 등 축제 영향권에 있는 GS25 점포 7곳의 매출도 최대 6.7배 늘었고, 여의도 한강공원 인근 일부 세븐일레븐 점포의 매출은 최대 15배 증가했다.
도시락과 김밥, 핫바 등 간편식뿐 아니라 컵얼음과 생수, 맥주 등 축제장에서 바로 소비할 수 있는 상품의 판매가 급증했다.
◆ "53만명 왔다는데 평소 주말과 같아"…배달 주문은 '반토막'
반면 행사장에서 멀거나 인파 이동 경로를 벗어난 식당들에게는 '축제 특수'의 온기가 닿지 못했다. 축제 인파로 인한 도로 통제와 배달 서비스 제한 영향으로 평소 손님과 배달 주문이 줄어든 것이다.
행사장에서 1km 가량 떨어진 여의도역 인근에서 한식집을 운영하는 50대 A씨는 "도로가 복잡하다 보니 시민들이 포장음식을 미리 사서 한강공원으로 바로 이동했다"며 "다들 축제 현장에서 먹으려고 하지 굳이 여기로 오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A씨는 "연장 영업을 하지 않고 평소 주말대로 3시에 가게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53만명이 여의도를 찾은 축제 당일에도 '축제 특수' 기대를 접고 가게 문을 닫은 것이다.

배달 제한으로 포장·배달 전문점도 영향을 받았다. 여의도에서 포장·배달 전문 족발집을 운영하는 30대 B씨는 "축제 당일 오후부터 여의도 지역 일대 배달이 제한돼 배달 주문 건수가 평소 주말 절반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들 가게는 배달 제한에 따른 매출 감소를 피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모습이었다. B씨는 "배달이 제한되기 전부터 손님들이 직접 포장하러 오도록 온라인 홍보를 했다"며 "배달 주문은 줄었지만 포장 주문으로 매출을 겨우 메웠다"고 설명했다.
축제 당일 배달앱 3사는 인파와 교통 상황에 따라 여의도와 한강 인접 지역의 서비스를 탄력적으로 운영했다.
배달의민족 물류 서비스를 담당하는 우아한청년들은 오후 1시부터 10시까지 여의도동과 용산·마포·동작구 한강 인접 지역에서 배달과 장보기·쇼핑 서비스를 탄력적으로 제한한다고 사전에 안내했다. 쿠팡이츠도 오후 1시부터 11시까지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 매장의 배달·포장 서비스를 필요에 따라 일시 중단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요기요 역시 현장 상황에 따라 여의도 일부 지역에서 주문 접수를 제한하기로 했다.
도로 통제도 이어졌다. 축제 당일 오후 3시부터 자정까지 마포대교 남단에서 63빌딩 앞에 이르는 여의동로가 전면 통제됐다. 원효대교도 행사 준비와 철거를 위해 이날 오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3시까지 차량 통행이 전면 제한됐다.
온라인 자영업자 커뮤니티에서도 축제 당일 매출 감소를 호소하는 글이 잇따랐다. 자영업자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불꽃축제를 언급하며 "매출이 반의반의반 토막 났다", "평소보다 30% 하락했다", "배달이 죽었다", "포장 2건뿐이고 홀과 배달은 0건"이라는 내용의 글과 댓글이 올라왔다.
전야제가 열린 지난 4일에도 "매출이 2만원에 그쳤다", "처음으로 개시도 못 했다", "사람들이 전부 지하철로 직행한다"는 반응이 나왔다.
jason1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