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 관세 확대 우려로 7일 구리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 트레이더들의 미국 반입으로 LME 재고가 줄며 공급 압박이 커졌다.
- 칠레 수출 감소와 광산 차질로 연간 생산 감소 우려가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美 관세 대비 물량 유입에 글로벌 재고 감소
광산 생산 차질까지 겹쳐 수급 불균형 심화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구리 가격이 미국의 관세 확대 우려와 광산 공급 차질이 맞물리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7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3개월물 구리 선물은 장중 최대 0.8% 오른 톤당 1만4533달러까지 상승해 지난 1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를 넘어섰다.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구리값은 올해 들어 17% 상승했으며 지난 12개월간으로는 47% 올랐다.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전력망 확대에 따른 장기적인 수요 증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노후화된 대형 광산들이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수급 불균형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미국의 구리 관세 가능성이 가격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를 예상한 트레이더들이 미국 내 가격 상승을 겨냥해 올해 수십만 톤의 구리를 미국으로 들여오면서 글로벌 구리 재고가 미국에 집중됐다.
반면 LME의 글로벌 창고망에 보관된 구리 재고는 크게 줄면서 미국을 제외한 지역의 단기 공급 여력이 위축됐다. 이 과정에서 매도 포지션을 보유한 투자자들의 부담도 커지면서 수요가 강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가격이 사상 최고치로 올라섰다.
칠레 구리산업 싱크탱크 세스코의 크리스티안 시푸엔테스 선임 애널리스트는 "이는 최종 수요가 과도하게 늘어난 것보다는 관세로 인해 구리가 이동한 데 따른 상승"이라며 "글로벌 수요가 공급을 초과한 것이 아니라 특정 지역에서 공급 부족이 발생한 경우"라고 말했다.
◆ "美 관세 대비 물량 이동"…LME 재고 감소에 공급 압박
관세를 둘러싼 물량 이동은 LME 재고를 빠르게 소진시키며 지난달 대규모 숏 스퀴즈를 촉발하기도 했다. 이후 신규 물량이 유입되면서 공급 압박은 일부 완화됐지만, LME 현물 가격은 여전히 3개월물 선물 가격을 웃도는 백워데이션 상태다. 이는 단기적으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공급 측면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의 8월 구리 수출액은 1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요 광산업체들도 올해 생산 차질을 겪고 있어 하반기 회복이 없을 경우 글로벌 구리 광산 생산량은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감소할 전망이다.
반면 리오틴토와 BHP, 글렌코어, 쯔진마이닝 등 주요 광산업체들은 구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최근 실적에서 큰 폭의 이익 증가를 기록했다.
구리 가격 상승세는 미국 금융시장이 노동절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나타났다. 이란 전쟁과 미국의 차입 비용 상승 등 거시경제·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공급 부족 우려가 가격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스톤X 파이낸셜의 마이클 쿠코 금속 부문 책임자는 "강한 수요 증가와 공급 측면의 어려움이 맞물리면서 향후 시장의 수급 균형이 더욱 타이트해지고 가격 상승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