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무신사가 8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 상반기 매출 8217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 해외·오프라인 확장으로 글로벌 공략에 속도를 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약국 뷰티 등 복합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 평가 주목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하며 IPO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을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무신사는 지난해 8월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하며 상장을 공식화한 데 이어, 한국투자증권(국내 대표)·KB증권(국내 공동)·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해외 대표)·JP모간(해외 공동)을 주관사로 확정했다. 예심을 통과하면 증권신고서 제출과 수요예측을 거쳐 내년 초 상장까지 이어지는 일정이다.
지난해 주관사 선정 과정에서 일부 증권사는 10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공모 과정에서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할인율을 적용해 8조원 안팎을 목표로 삼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무신사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8217억원을 기록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전년 동기(6705억 원) 대비 22.5% 늘어난 수치다. 주목할 만한 대목은 해외 성장세다. 최근 실적 발표에서 무신사는 상반기 수출액이 약 3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4.5% 수준이지만, 해외 사업을 본격화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짧은 기간에 빠른 속도로 저변을 넓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무신사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은 온라인, 오프라인 등의 방식으로 한국의 인기 있는 패션과 뷰티 브랜드를 직접 소개하고 알리는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해외 수출액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수출액 외 해외 사업 지표도 성장세가 뚜렷하다. 일본·미국·태국 등 13개 지역에서 운영되는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의 2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3% 이상 늘었고, 대만·태국·베트남·인도네시아에서도 거래액이 2배 이상 증가했다. 해외 고객이 플랫폼에 유입되면서 다른 K-패션 브랜드 구매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사업의 기초 체력도 탄탄하다. 2분기 무신사 스탠다드의 국내 오프라인 매장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64% 늘었고, 방문객은 66% 이상 증가하여 분기 기준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성수에 문을 연 무신사 메가스토어는 개점 68일 만에 누적 판매액 약 100억원을 기록했으며, 판매액의 44%가 외국인 고객에게서 나와 오프라인 매장이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를 아우르는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패션을 넘어선 카테고리 확장도 주목할 만하다. 무신사 뷰티는 온누리약국과 협력해 뷰티와 약국을 결합한 '파머시 뷰티(약국 뷰티)'를 오는 11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에 문을 여는 '무신사 뷰티 홍대'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 무신사 스탠다드의 패션 오프라인 확장과 맞물려, 단일 카테고리 패션 플랫폼을 넘어 뷰티까지 아우르는 복합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시장은 무신사의 목표 기업가치를 8조~10조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LS증권은 무신사가 이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려면 국내 플랫폼 성장성을 넘어 무신사 스탠다드의 글로벌 브랜드화와 해외 사업 수익성까지 증명해야 한다고 했는데, 오프라인·글로벌 스토어 성장세가 이 조건을 뒷받침할 근거로 꼽힌다.
업종 분류와 관련해 무신사 관계자는 "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업종은 소매업이지만 주요 제품은 플랫폼으로 명시돼 있다"며 "구체적인 심사 과정에 대한 부분은 거래소의 소관 사항으로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답해, 업종 코드와 별개로 실제 사업의 성격은 플랫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재무 구조도 강화된다.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은 5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감소했는데, 이는 원가 상승과 판관비 증가, 중국·일본 등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한 선제적 투자가 맞물린 결과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오히려 657억원으로 13.1% 늘어 국내 본업의 수익성은 견고하다.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손실(155억원)에 대해서도 무신사 측은 판매비와 관리비 부담, 관계 기업 투자 손실에 더해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부채로 인식하면서 발생한 회계상 이자 비용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RCPS는 현재 보통주로 전환 중"이라며 "이에 따라 현재 회계장부상 부채로 처리된 부분이 해소되어 재무 건전성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공모 예정 주식수가 상장 예정 주식수의 약 11.7%에 그쳐 상장 이후 유통 물량 확대 속도에 대한 관심도 함께 제기된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예비 심사는 무신사가 글로벌 기업으로서 성장하기 위한 자금 조달 옵션으로 검토 중인 상장의 타당성을 살펴보기 위한 목적"이라며 "이번 상장 예비 심사를 통해 상장 요건 충족 여부 확인 및 상장을 통한 실익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finevie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