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화가 9일 대전 LG전에서 19-3으로 대승했다
- 왕옌청이 6이닝 1실점으로 11승째를 올렸다
- 8회에만 12점 폭발하며 LG를 4연패로 몰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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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핌] 이웅희 기자=한화 이글스의 상승세가 거침없다. 선발 왕옌청이 6이닝을 1실점으로 책임졌고, 타선은 경기 후반 LG 마운드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특히 8회에만 12점을 쓸어 담으며 대승을 완성했다.

한화는 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19-3으로 이겼다.
최근 5경기를 모두 쓸어 담은 한화는 시즌 54승3무65패를 기록했다. 반면 LG는 마운드가 사사구 13개를 내주는 난조 속에 4연패에 빠졌다.
초반부터 한화가 먼저 치고 나갔다. 1회말 선두타자 심우준이 3루수 쪽 강한 타구로 출루한 뒤 최인호의 번트 때 LG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면서 무사 2, 3루가 만들어졌다. 문현빈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심우준을 불러들이며 한화가 1-0으로 앞섰다.
LG도 그대로 물러서지는 않았다. 3회초 이주헌의 안타로 주자를 내보낸 뒤 박해민이 왕옌청과 끈질긴 승부 끝에 우익수 뒤로 향하는 2루타를 터뜨렸다. 1루 주자가 홈까지 들어오면서 승부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팽팽했던 균형은 4회말 깨졌다. 강백호의 볼넷과 노시환의 안타, 요나단 페라자의 볼넷으로 한화가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허인서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좌익수 왼쪽으로 타구를 보내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여기에 2사 1, 3루에서 심우준이 중전 적시타를 보태면서 점수는 4-1로 벌어졌다.
LG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는 결국 4회를 채우지 못했다. 3.2이닝 동안 75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하고 교체됐다. 메이저리그 통산 112승을 거둔 베테랑도 이날 한화 타선의 집중력을 이겨내지 못했다.
한화의 공세는 계속됐다. 5회말 문현빈과 강백호의 연속 안타에 이어 노시환이 볼넷을 골라 다시 만루가 됐다. LG는 케네디에 이어 고우석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지만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페라자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얻었고, 황영묵까지 내야 적시타를 만들어내면서 한화는 6-1까지 달아났다. 6회말에는 LG 투수의 폭투를 틈타 한 점을 더 보탰다.
마운드에서는 왕옌청이 제 몫을 확실하게 해냈다. 왕옌청은 6이닝 동안 92구를 던지며 7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LG 타선에 안타를 적지 않게 허용했지만 위기 때마다 후속 타자를 막아내며 추가 실점을 차단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완성한 왕옌청은 시즌 11승(5패)째를 챙겼다. 아시안게임 대만 대표팀 합류를 앞둔 상황에서 또 한 번 팀의 연승을 이끄는 호투를 펼쳤다.
7회까지 7-1. 이미 한화 쪽으로 기울었던 경기는 8회말 사실상 다른 경기가 됐다.
LG 불펜이 스트라이크를 잡는 데 애를 먹자 한화 타자들은 서두르지 않았다. 최인호의 볼넷과 문현빈의 2루타, 강백호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노시환이 적시타를 때려 다시 한 점을 추가했다.

유민은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타점을 올렸고, 허인서가 다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심우준의 타점까지 더해지면서 LG 마운드는 좀처럼 이닝을 끝내지 못했다.
가장 강렬한 장면은 한지윤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대타로 등장한 한지윤은 2사 만루에서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자신의 프로 데뷔 첫 만루홈런이었다. 이미 크게 벌어진 점수 차에도 한화 타선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고, 결국 8회에만 무려 12점을 뽑아냈다.
한화는 이날 장단 18안타를 몰아쳤다. 최근 5연승 기간 타선의 상승세가 일회성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보여줬다.
허인서는 3안타 4타점으로 중심에서 해결사 역할을 맡았다. 심우준은 2안타 1타점 1득점, 최인호는 2안타 2득점, 문현빈은 2안타 2타점 2득점, 노시환도 2안타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한지윤은 만루홈런 한 방으로 승리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LG는 9회초 천성호의 2타점 적시타로 뒤늦게 2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가 너무 컸다. 한화 김서현이 남은 아웃카운트를 잡으며 경기를 끝냈다.

LG로서는 선발 카라스코의 조기 강판 이후 불펜 붕괴가 뼈아팠다. 특히 8회 김윤식이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5실점했고, 뒤이어 등판한 배재준도 4실점하며 한화의 몰아치기를 막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박해민이 멀티히트와 1타점, 오스틴이 2안타를 기록했지만 대량 실점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iaspir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