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 국채 수익률이 9일 장기물 중심으로 올랐다.
- 중동 전쟁 격화와 재무부 바이백 실망이 원인이다.
- 엔화는 연준 금리 우려 속에도 7개월 만에 강세였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연준 금리 인상 확률 60%…엔화는 달러 대비 7개월 만에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9일(현지 시각)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중동 전쟁 격화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인플레이션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진 데다, 미 재무부가 내놓은 장기물 국채 바이백(조기 환매) 규모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친 영향이다.
반면 엔화는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기대와 미국 정부의 엔화 강세 압박에 힘입어 달러 대비 7개월 만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4.8568%까지 치솟아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390억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 입찰에서 강한 수요가 확인되면서 상승 폭을 줄여 3.06bp(1bp=0.01%포인트) 오른 4.835%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2.06bp 오른 5.2846%를 나타냈다.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장중 4.4316%까지 올라 2024년 7월 이후 최고치를 찍은 뒤 2.52bp 상승한 4.423%를 기록했다.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격차는 41bp로 벌어졌다.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린 첫 번째 요인은 재무부의 바이백 계획이었다. 미 재무부는 10일 만기 10~20년 국채를 최대 60억달러어치 매입한다고 밝혔다. 직전 장기물 바이백의 3배 규모지만 시장 일각에서는 더 큰 규모의 매입을 기대했다.
미슐러 파이낸셜의 톰 디 갈로마 매니징 디렉터는 "사람들은 바이백 규모가 60억달러보다 클 것으로 생각했다"며 "실망감에 국채 가격이 하락하고 수익률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앞서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자 지난달 장기물 국채 바이백 확대 방침을 밝혔다.
다만 이후 실시된 10년물 국채 입찰에서 예상보다 강한 수요가 확인되면서 수익률 상승세는 한풀 꺾였다.
재무부는 390억달러 규모의 10년물을 4.834%의 최고 낙찰 수익률에 발행했다. 입찰 직전 시장에서 거래되던 수익률보다 1bp 이상 낮았다. 응찰률은 발행 예정액의 2.71배로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디 갈로마는 "이번 입찰은 2026년 들어 역사적으로 높은 수익률 수준에서 이뤄졌고 매수자들이 매우 강한 수요를 보였다"며 "재무부가 다음 날 10~20년물을 매입할 예정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이를 위험이 거의 없는 거래로 판단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 재무부는 전날 실시한 580억달러 규모의 3년물 입찰에서도 견조한 수요를 확인했다. 10일에는 220억달러 규모의 30년물 국채 입찰이 예정돼 있다.
◆ 유가 100달러 돌파…금리 인상 가능성 60%
국채시장을 짓누른 또 다른 요인은 국제유가 급등이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충돌이 격화하면서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3.36% 오른 배럴당 101.21달러로 마감했다. 브렌트유가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여러 도시를 공격한 데 이어 미군은 이란 유조선들을 타격했다. 이란도 요르단의 미군 기지를 공격하면서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유가 급등으로 연료비 상승이 소비자물가로 전이돼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국 물가 상승률은 이미 연준의 연간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다.
LPL파이낸셜의 로런스 길럼 수석 채권 전략가는 "인플레이션이 조금 더 끈질긴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도록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8월 고용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추가 금리 인상 전망에 힘이 실렸다.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오는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약 60% 반영하고 있다.
이에 시장의 시선은 10일 생산자물가지수(PPI)와 11일 소비자물가지수(CPI)로 향하고 있다. 두 지표는 다음 주 FOMC를 앞두고 발표되는 마지막 주요 물가지표다.
◆ 금리 올라도 달러는 약세…엔화 이달 4% 급등
미 국채 수익률이 급등했지만 달러는 엔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0.23% 하락한 달러당 153.65엔을 기록했다. 전날에는 152.89엔까지 떨어지면서 엔화 가치가 달러 대비 7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98.83으로 보합을 기록하며 약 2주 만의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코네라의 케빈 포드 외환·거시경제 전략가는 "미국의 정책 프리미엄이 달러의 추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으며 미 재무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엔화는 이달 들어 달러 대비 약 4% 올랐다. 달러뿐 아니라 유로와 파운드, 멕시코 페소와 튀르키예 리라 등 주요 캐리 트레이드 통화에 대해서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엔화 강세에는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기대와 일본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자금 본국 송환 가능성, 미국 정부의 엔화 강세 압박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베선트 장관은 전날 시장 참가자들에게 엔화 약세에 베팅해보라고 사실상 경고했다. 지난 7월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이례적인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데 이어 미국 정부가 엔화 강세를 지지한다는 신호를 재차 보낸 것이다.
숀 오스본이 이끄는 스코샤뱅크 애널리스트들은 "이 발언은 상당한 무게를 갖는다"며 "베선트 장관이 지난 1월 엔화 지지를 위한 개입을 명시적으로 배제했다는 점에서 미 재무부의 생각이 달라졌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오는 17~18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엔화의 추가 상승 여부는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매파적 정책 신호를 얼마나 강화할지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한편 유로화는 달러 대비 0.05% 오른 1.1628달러로 약 2주 만의 최고치에 근접했다. 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10일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캐나다달러는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달러 대비 0.18% 하락한 달러당 1.3808캐나다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0일 오전 7시 15분 기준 전장 대비 12.04% 하락한 1341.00원을 가리켰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