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과의 충돌 7개월째 이란이 장기전 대비했다
- 트럼프는 중간선거 직후 종전 전망하며 진화했다
- 유가 급등 속 호르무즈 해협 충돌 위험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과의 군사적 충돌이 7개월째로 접어든 가운데, 이란이 미국의 본토 및 인프라 공격이 지속될 경우 교전 수위를 대폭 끌어올릴 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 직후 전쟁이 종료될 것이라며 사태를 일축한 것과 달리, 이란 측은 장기전을 불사하겠다는 정반대의 입장이란 전언이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란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익명을 전제로 한 인터뷰에서 "미국의 해상 봉쇄와 유조선 공격에도 물러설 의사가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경제적 고통이 가중되고 있지만, 지도부는 미국과의 전쟁을 국가의 생존이 걸린 존립의 위기로 보고 있어 항전을 이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양국 간 교전은 격화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전날 이란이 미 군함을 공격했다며,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 측 유조선 5척을 격침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란은 미군 주둔 요르단 공군기지를 향해 미사일 약 20발을 발사하고, 미 해군 함정과 다수의 상선을 추가 공격하며 맞섰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에게 유가 상승 우려를 일축하며 전쟁이 수주 내에 끝날 것이라고 장담했다. 트럼프는 "이란은 더 이상 버틸 힘이 없다"며 "중간선거 직후 전쟁이 즉시 종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란 당국자는 미국과의 교전이 가장 격렬했던 지난 4월 이후 전력을 재정비해 왔으며, 장기전에 대비한 충분한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란 안보 수장인 모센 레자이 최고 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미군 함정과 기지를 향한 군사적 태세를 "근본적으로 재조정했다"며 강경 노선을 공식화했다. 미국과의 협상 단장을 맡아온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 역시 "비례적 대응의 시대는 끝났다"고 경고했다.
교전 여파로 국제 유가는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해 올해 들어서만 상승폭이 65%에 달했다. 미국 내 디젤(경유) 소비자 가격도 지난주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행정부에 상당한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디나 에스판디아리 블룸버그 이코노믹스 연구원은 "이란 지도부는 트럼프 행정부가 오직 위협과 긴장 고조에만 반응하며, 중간선거를 앞두고 전면전 확대를 극도로 경계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양측은 원유 수송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의 주도권을 두고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미국은 요격 미사일 소모와 유가 자극을 우려해 지난 3~4월 수준의 전면전은 피하는 한편, 봉쇄망과 제재로 이란 경제를 압박해 협상 테이블로 복귀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이란은 해협 통제권을 주장하며 지정 항로를 벗어난 무허가 선박을 지속 공격하고 있어 군사 충돌 위험이 항시 있는 상황이다.
한편, 미국의 이란 항구 해상 봉쇄로 인한 이란의 내부 경제난도 가중되고 있다. 석유 수출 차단으로 이란 내 인플레이션은 90% 수준까지 치솟았고 리알화 가치는 폭락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등 일부 온건파는 경제난 완화를 위해 대미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를 위해서도 미 측의 해상 봉쇄 해제와 지난 6월 파기된 휴전 양해각서(MOU) 복원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