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창원시가 10일 9월 누비전 발행 결과를 밝혔다.
- 첫 주 판매율은 93.9%로, 모바일 결제액도 135억 원을 넘었다.
- 취약계층·고령층 우선구매와 지류 확대가 소진율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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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후 지류 300억 원 추가 공급 계획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창원시가 9월 지역사랑상품권 '누비전' 발행에서 취약계층과 고령층을 대상으로 우선 구매를 시행한 가운데 발행 첫 주에 전체 물량의 90% 이상이 판매되는 등 높은 소진율을 기록했다.
시는 9월 누비전을 총 1000억 원 규모로 발행해 이 중 모바일 500억 원, 지류 200억 원 등 700억 원을 우선 공급했다고 10일 밝혔다.
발행 첫 주인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누비전 판매액은 657억 5000만 원으로 집계돼 전체 물량 기준 93.9%의 판매율을 나타냈다. 지난해 9월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판매액은 67억 5000만 원 증가했다.
시는 한국간편결제진흥원과 한국조폐공사의 구매·결제 데이터 111만 9590건을 분석해 지난해와 올해 9월 발행 초기 실적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발행 규모 확대와 구매 방식 다변화가 판매량과 결제 건수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했다.

◆취약계층·고령층 대상 우선구매일 신설… 하루 56억 원대 판매
이번 발행에서 가장 큰 변화는 취약계층을 위한 지류형 누비전 우선구매 도입이다. 시는 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증빙서 발급자)을 대상으로 정식 발행일인 지난 2일보다 하루 앞선 1일부터 지류형 누비전 구매를 허용했다.
스마트폰 활용 여부와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는 지류형 상품권에 우선 구매 기회를 부여해 생활비 부담이 큰 계층이 일반 판매 전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조치다. 이 우선구매일에 지류형 누비전 판매액은 6억 4000만 원을 기록했다.
기존에 운영해 온 만 65세 이상 고령자 대상 모바일 우선구매도 같은 날 병행했다. 지난 1일 모바일 누비전 판매액은 50억 600만 원으로 전체 모바일 판매액의 10.01%를 차지했다. 지류와 모바일을 합산한 우선구매일 판매액은 56억 4600만 원이며, 1인당 50만 원 구매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1만 1292명분에 해당하는 규모다. 시는 이 수치가 실제 구매 인원과는 다른 통계상 환산 값이라고 설명했다.
발행 첫 주 모바일 누비전 구매액 가운데 만 65세 이상이 구매한 금액은 64억 1100만 원으로 전체의 12.82%였다. 이 중 78.09%가 우선구매일인 첫날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일반 판매 첫날 모바일 물량이 모두 소진되는 상황을 고려해, 고령층에 별도 구매일을 제공함으로써 구매 경쟁 부담을 줄이고 할인 혜택 접근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정책적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지류 발행 200억 원 확대… 추석 전후 300억 추가 공급
지류형 누비전 발행 확대도 눈에 띄는 변화다. 지난해 9월 지류 누비전 발행액 119억 3000만 원은 판매 개시 후 4일 만에 모두 소진됐다. 올해 9월에는 1차 지류 발행액을 200억 원으로 늘려 발행 첫 주에만 157억 5000만 원이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 9월 전체 지류 발행액보다 약 32% 많은 수준이다.
시는 추석 전후 지류형 누비전 300억 원을 추가 발행해 시민들의 구매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추가 발행 이후에는 판매대행점별 판매량과 재고를 수시로 점검하고 지점별 수요에 따라 물량을 조정하는 등 공급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누비전 구매처와 이용 방법을 안내하기 위해 시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판매대행 금융기관, 전통시장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할 예정이다. 판매 추이에 맞춘 시기별 홍보를 통해 지류 누비전의 안정적인 공급과 지역 내 소비 확대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모바일 결제액 135억 원… 전년 대비 2.34배 증가
누비전은 구매 이후 지역 가맹점에서의 결제 수단으로도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모바일 누비전 결제액은 135억 2900만 원, 결제 건수는 26만 9754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 발행 초기 7일간 모바일 결제액은 57억 8400만 원, 결제 건수는 14만 1915건이었다. 이를 기준으로 올해 같은 기간 결제액은 2.34배, 결제 건수는 1.9배 증가했다. 시는 결제 규모와 거래 건수가 동시에 늘어난 점에 주목하며 누비전에 대한 시민 수요가 실제 지역 소비로 연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제 방식별로는 QR 결제가 133억 4400만 원으로 전체 모바일 결제액의 98.63%를 차지했다. 음식점, 학원, 식료품 소매업 등 생활 밀착 업종에서 누비전 사용이 늘어나 가계의 일상 지출 부담을 덜고 지역 가맹점 매출을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됐다.
◆5개 구 전역 사용 확대… 오프라인 결제액 2배 이상 증가
모바일 누비전 결제는 창원 5개 구 전역에서 이뤄졌다. 공공배달앱 등 온라인 결제액 1억 8500만 원을 제외한 오프라인 현장 결제액은 성산구 45억 400만 원, 의창구 33억 4400만 원, 마산합포구 22억 7400만 원, 마산회원구 17억 7800만 원, 진해구 14억 4400만 원으로 나타났다.
5개 구 모두 지난해 9월 발행 초기 같은 기간보다 결제액이 2배 이상 증가했다. 특정 구에 편중되지 않고 전역에서 누비전 사용액이 늘어난 것으로 시는 누비전이 지역 곳곳에서 소비 촉진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
◆누비전 공급 확대와 취약계층 보호 병행
시는 이번 9월 발행을 역대 최대 규모로 추진하면서 취약계층과 고령층의 구매 기회를 함께 넓힌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발행 첫 주 93.9% 판매율과 135억 원을 넘는 모바일 결제 실적은 누비전에 대한 시민 수요와 가맹점 활용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강기윤 시장은 "이번 누비전 정책과 관련해 발행 규모 확대와 함께 생활비 부담이 큰 취약계층과 어르신이 구매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누비전이 가계에는 도움이 되고 소상공인에게는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운영을 세밀하게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