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2026년 9월 11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컨테이너 선수촌이 불편 논란에 휩싸였다.
- 폭우 대피와 배관 누수로 한국 농구 대표팀 등 선수들이 숙소 불만을 드러냈다.
- 대회는 비용 절감 속 지속 가능성을 내세웠지만 숙박 환경 논란이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비용 절감과 지속 가능성을 앞세워 도입한 '컨테이너 선수촌'이 대회 본격 개막 전부터 시험대에 올랐다. 폭우에 따른 대피와 숙소 배관 누수 등 선수들의 불편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번 대회는 기존 국제종합대회와 달리 대규모 선수촌 아파트를 별도로 건설하지 않은 채 치러진다. 대신 호텔 등 기존 숙박시설에 약 9000명, 대형 크루즈선에 약 4000명, 나고야항 인근 컨테이너 숙소에 약 2000명을 분산 수용한다.

컨테이너 숙소에는 한국 선수단 가운데 농구와 사이클 등 5개 종목 선수들이 배정됐다. 양궁과 탁구 등 18개 종목 선수들은 크루즈선에서 생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같은 대규모 국제 대회가 열릴 때면 선수단 및 미디어의 숙박을 위해 선수촌 단지가 건설돼 왔다. 대회 종료 후 선수촌 단지는 아파트로 용도를 전환해 분양되는 게 일반적이다.
한국 역시 1986 서울 아시안게임(잠실 아시아선수촌)과 1988 서울 올림픽(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2002 부산 아시안게임(해운대 아시아선수촌), 2014 인천 아시안게임(구월아시아드선수촌) 등 대회를 위한 선수촌 단지가 건설된 바 있다.
그러나 대회 조직위원회는 개최 비용을 줄이고, 대회 이후 시설 활용 문제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별도 선수촌 단지를 건설하지 않았다.
그 결과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속출하고 있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 변준형(정관장)은 11일 자신의 SNS에 숙소 화장실 배관에서 물이 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며 "살려주세요"라는 문자를 남겼다.
중국 매체들도 컨테이너 숙소에 배정된 농구 선수들의 생활 여건을 문제 삼았다. 장신 선수가 많은 농구 대표팀이 3인 1실로 생활하고 화장실과 샤워실을 공용으로 사용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해당 숙소 규모는 1동당 약 70㎡로, 최대 6명까지 투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1인용 침대 길이는 195㎝다.

기상 상황에 대한 우려도 현실화됐다. 지난 8일 나고야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컨테이너 숙소에 머물던 선수 수백명이 대피했다.
당시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훈련 중이라 숙소에는 없었지만 훈련장에서 약 4시간 동안 대기해야 했다. 한국 선수단 관계자도 컨테이너 숙소에 입촌한 일부 선수들이 생활 환경에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형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호'는 오는 14일 나고야항에 정박해 선수단을 맞는다. 크루즈선에는 선내 식당과 휴게 공간 등이 갖춰져 있어 컨테이너 숙소보다 상대적으로 여건이 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회는 선수촌 건설 비용을 줄였다는 점에서 국제종합대회의 지속 가능성을 시험하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반면 선수들의 경기력과 직결되는 숙박 환경을 지나치게 비용 절감의 대상으로 삼았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오는 19일 개막해 10월 4일까지 열린다. 다만 농구 등 일부 종목은 대회 공식 개막전부터 경기가 치러지고 있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