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김남길이 14일 BCWW서 IP 보호 필요성을 강조했다
- 그는 K콘텐츠 위기 속 이야기의 근원이 IP라 했했다
- 또 배우·제작자로서 공감 가능한 이야기 만들겠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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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남길이 K콘텐츠의 위기 속에서 "이야기의 근원인 지식재산권(IP)를 보호하고 지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6 국제방송영상마켓(BCWW)'이 개최됐다.

올해 26회째를 맞는 BCWW는 K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견인하는 글로벌 방송 영상 전문마켓으로 전시마켓, 콘퍼런스 쇼케이스, 시상식, 워크숍, 국내 오리지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호보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날 스페셜 세션에서는 배우이자 길스토리이엔티 대표인 김남길이 참석해 '컷(Cut) 너머의 세계'를 주제로 연사를 펼쳤다. 모더레이터는 박경림이 맡았다.
김남길은 "이 자리가 매우 떨리고 설렌다. 좋은 배우이자, 쇼러너스로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들이 많은데, 그런 의미로 첫발을 잘 내딛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 이 자리는 모두가 중요시하는 지식재산권(IP)에 대한 교류가 있기 때문에 설레고 떨리기도 한다"라며 참석 소감을 밝혔다.
김남길은 1999년 KBS2TV 드라마 '학교'로 데뷔해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명불허전', '선덕여왕', '열혈사제'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코믹과 액션을 넘나드는 배우로 거듭났다. 그리고 여러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배우 김남길이 아닌 '인간 김남길'의 모습을 통해 '컷 너머의'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예전에는 연기와 사생활의 간극을 줄이는 방법을 잘 몰랐던 것 같다. 배우는 특히 삶에 있어서 밀접한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예전에는 배우 경력 5년, 10년, 15년이라는 시간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그 시간에 책임을 가지고 인물을 표현할 때 그 시간이 묻어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시간이 지나면서 간극이 좁아지는 상황이다. 제가 경험한 모든 것에 대해 확장성을 가지고 캐릭터가 부연되기 때문에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수많은 작품을 해온 김남길은 내년 SBS 드라마 '악몽' 공개를 앞두고 있다. 그는 작품 선택시 가장 중요한 지점으로 '이야기'를 꼽았다.
김남길은 "캐릭터를 가지고 이야기에 어떤 기회을 포함시키는지도 중요하지만, 글로벌 시장의 입장에서 보면 경계가 허물어져 있기 때문에 불편하지 않은 이야기, 인종과 문화 상관 없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인지를 가장 먼저 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이 됐기 때문에 문화를 전달한다는 책임감으로 현장에 서게 되는 것 같다. 그 책임감이 조금은 더 확장된 느낌은 든다"고 부연했다.
K콘텐츠가 글로벌화가 되기 전에, 콘텐츠 시장은 내로라하는 감독과 작가들의 작품들이 줄을 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콘텐츠를 선도하는 세대들이 콘텐츠 시장의 중심에 서 있다.
김남길은 "현장에서 콘텐츠업을 하는 사람들의 대중성이 많이 달라졌다. 문화를 선도하는 나이들이 1030이라고 하는데, 그 문화를 선도하는 친구들이 메인 콘텐츠 중심에 서 있는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김남길은 2020년 문화예술 NGO 단체 '길스토리이엔티'를 설립했다. 그리고 드라마 '아일랜드'와 '열혈사제2' 제작에 참여했고, 사회공헌 역시 꾸준히 하고 있다.

그는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이야기에 적극적으로 발을 담그게 되는 것 같다. 어쩔 수 없이 자본주의 논리 안으로 성공할 수 있는 IP로 작업이 진행되지만, 그건 시대나 사회의 현상인 것 같다. 상업 IP외에도, 그렇지 않은 이야기까지 알리기 위해 제작에 참여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남길은 길스토리이엔티의 설립 이유에 대해 "대중문화예술인이 가져야 할 의무감과 책임감이 생기는 것 같다"고 답했다.
아울러 "지금의 소속사는 예술은 가난을 구제할 순 없지만 구원할 수 있다는 모티브로 시작을 했어요. 저 역시 혼자 잘한다고 해서 잘 되는 게 아니라, 대중과 얼마나 소통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나아갈 힘이 생긴다. 나로 인해 여러 사람들이 도움을 받으면 어떨까 싶어서 활동을 지금까지 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지만, K콘텐츠 업계의 속사정은 다르다. 작품 투자의 어려움과 글로벌 OTT 등장으로 인해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김남길 역시 K콘텐츠의 위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남길은 "한국 콘텐츠의 위기가 피부로 와 닿는 것 같다. 경기가 침체되면서 콘텐츠업도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것 같다. 모두의 열정도 조금은 사그라드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금 OTT에서 공개되고 있는 한국 이야기들과, 한국 사람들이 만들고 있는 작품, 해외로 팔려나가는 OTT의 모든 이야기의 근원이 바로 IP인데, 우리가 지키지 못하고 있다. IP를 가장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남길은 "그런 위기에 있는 만큼, 여러 어려운 상황 안에서 콘텐츠 업이 위기이자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선배의 입장으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주고 싶다"라며 "또한 콘텐츠 업에 대한 열정이 식지 않도록 비전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고 싶고,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배우이자, 좋은 이야기를 만들고 싶은 제작자가 되고 싶다"고 희망했다.
alice0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