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이 14일 우주 무기 보유를 처음 공식 인정했다
- 마인크 공군장관은 궤도상 우주 통제 무기가 있다고 밝혔다
- 중국·러시아 견제 속 세부 공개는 억제 전략이라고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군 당국이 지구 궤도 상에 실전 배치된 '우주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다.
중국과 러시아가 우주 공간에서의 군사 역량을 빠르게 확대하는 상황에 대응해 미국 역시 우주에서의 군사적 우위를 드러낸 셈이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로이 마인크 미 공군 장관은 메릴랜드주에서 열린 공군·우주군협회(AFA) 컨퍼런스 연설에서 "미국은 적국의 적대적 행위로부터 합동 전력을 방어할 수 있는 '궤도상 우주 통제 무기(on-orbit space control weapons)'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가 우주 공간 내 무기 배치를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인크 장관은 무기의 구체적인 종류나 성능에 대해 밝히기를 거부했으나, "억제력 관점에서 나의 표현 방식은 매우 중요하다"며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는 것 역시 억제 효과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이 우주에서 자유롭게 작전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하며, 우주는 미국의 군사 및 경제 안보의 중요한 무대"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차세대 미사일 방어체계인 '골든 돔(Golden Dome)' 구축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나왔다. 마인크 장관은 골든 돔의 핵심 기능인 '우주 기반 요격기(space-based interceptor)'와 관련해 비행 시험이 가능한 하드웨어가 이미 준비됐다고 밝혔다.
미 우주군 정의에 따르면 '우주 통제'는 우주 영역을 제어하기 위한 방어 및 공격적 활동을 뜻하며, 물리적 파괴를 일으키는 '운동성(kinetic)' 무기와 전파 방해 등 '비운동성(non-kinetic)' 무기를 모두 포함한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클레이턴 스워프 항공우주안보 프로젝트 부소장은 "우주 통제는 위성 지상국 공격이나 위성 통신 재밍(전파 방해) 등을 포함할 수 있다"면서도, 마인크 장관의 발언이 너무 모호해 중국과 러시아를 실질적으로 억제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비영리 연구기관이자 싱크탱크 '시큐어 월드 재단'의 우주 안보 및 안정 담당 최고 책임자인 빅토리아 샘슨은 미국이 파편(우주 쓰레기) 발생을 피하는 정책을 유지해온 점을 들어 해당 무기가 '우주 기반 재밍 장비'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중국이나 러시아가 유사한 무기 보유를 인정할 경우 자극제로 작용해 결국 우주 무기가 실제로 사용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외교정책연구소(FPRI)의 샘 레어 연구원 역시 "이번 공개는 미국의 적국이나 타국이 기존 우주 무기 프로그램을 정당화하거나 신규 개발을 추진하는 명분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