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비츠로셀이 16일 자폭드론용 배터리 사업 추진했다.
- 내년 하반기 생산시설 준공 뒤 초기 물량 생산한다.
- AI 커패시터 개발과 비츠로밀텍 지분 확보 검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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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용 커패시터 개발…글로벌 고객사 품질 검증 추진
비츠로밀텍 지분 확보 방안 검토 "구체적 계획 미정"
美 메이저 프라임 2곳과 방산 사업 논의 시작 단계
이 기사는 9월 16일 오후 6시 0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리튬 일차전지 및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비츠로셀'이 자폭드론용 배터리 사업을 두고 일부 국내 대기업과 단계적인 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 생산시설을 준공하고 초기 물량부터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커패시터는 현재 제품 개발을 진행 중으로, 향후 글로벌 고객사의 품질 검증을 거쳐 공급을 추진한다. 기존 석유·가스용 고온전지와 방산용 전지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방산 사업과의 연계를 위해 관계사 비츠로밀텍의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비츠로셀 관계자는 16일 "드론용 배터리는 일부 국내 대기업과 우선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계약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내년 하반기 생산시설이 준공되면 초기 물량부터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폭드론용 배터리는 비츠로셀이 기존 리튬일차전지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하는 방산 신사업 제품이다. 회사는 리튬·불화탄소-이산화망간(Li/CFx-MnO₂)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장기간 보관이 필요한 군수용 드론의 특성을 고려해 저장성과 출력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관련 생산시설은 충남 당진 스마트캠퍼스에 조성하는 'BoT(Battery of Everything) 센터'에 들어선다. 비츠로셀은 지난달 자폭드론용 배터리와 AI 데이터센터용 커패시터 생산을 위해 오는 2031년까지 총 1220억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자폭드론용 배터리에 420억원을 투입해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가 제시한 중장기 매출 목표는 연간 1300억원이다.
AI 데이터센터용 커패시터는 현재 제품 개발 단계다. 비츠로셀은 리튬이온커패시터(LIC)와 비츠로하이브리드커패시터(VHC)를 개발하고 있다. AI 서버 랙의 커패시터 뱅크 유닛에 적용돼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AI 가속기의 급격한 전력 부하 변화에 대응하는 용도다.
회사는 대만 전력·전자부품 기업 델타일렉트로닉스를 우선 공급 대상으로 두고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글로벌 전자제품 제조업체 플렉스와 전원공급장치 업체 라이트온도 잠재 공급 대상으로 보고 있다.
비츠로셀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용 제품은 현재 개발 단계"라며 "제품 개발 이후 고객사의 퀄리피케이션(품질 검증)을 거쳐 공급 여부와 물량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I 데이터센터용 커패시터에는 총 8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회사는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연간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을 중장기 목표로 제시했다. 자폭드론용 배터리를 포함한 두 신사업의 중장기 매출 목표는 연간 3300억원이다.
기존 사업에서는 석유·가스 시추 등에 사용되는 고온전지와 방산용 전지의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비츠로셀은 지난해 캐나다 석유·가스 시추용 고온전지 배터리팩 전문업체 이노바파워솔루션스(Innova Power Solutions Inc.)의 지분 100%를 인수했으며, 올해 처음으로 실적이 연간 반영된다. 회사 측은 인수 효과를 연간 200억~25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비츠로셀 관계자는 "석유·가스 시장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인수한 캐나다 자회사의 실적도 올해 처음 연간으로 반영된다"며 "올해는 방산과 석유·가스 사업이 주요 성장축으로, 특히 방산은 4분기 물량이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비츠로셀의 매출은 1444억원, 영업이익은 3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7%, 25.1% 증가했다. 고온전지 매출은 같은 기간 196.8%, 앰플·열전지 매출은 60.2% 늘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시장 평균 추정치)에 따르면 올해 비츠로셀 매출은 3073억원, 영업이익은 896억원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매출 2431억원, 영업이익 693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26.4%, 29.3% 증가한 규모다.

◆ 방산 사업 확대…비츠로밀텍 지분 확보도 검토
방산 사업에서는 비츠로밀텍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비츠로밀텍은 2012년 비츠로셀의 특수배터리 사업을 분리해 설립됐으며, 지난해 비츠로테크가 보유하던 지분 96.8%를 전량 매각했다. 비츠로셀의 올해 반기보고서에서는 비츠로밀텍을 '동일지배하의 기업'으로 분류하고 있다.
비츠로밀텍은 미사일과 정밀유도무기 등에 사용되는 방산·군수용 열전지를 생산한다. 비츠로셀은 방산 사업과의 연계를 고려해 비츠로밀텍 지분을 다시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비츠로셀 관계자는 "비츠로밀텍의 열전지 사업은 비츠로셀의 방산 사업과 연관성이 높고 최근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며 "과거 비츠로셀에서 분리된 사업인 만큼 지분 확보를 검토하고 있다. 다만 지분 규모와 확보 방식,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 방산시장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비츠로셀은 수출 비중이 높은 사업 구조로, 상반기 기준 국내 사업부문 제품 매출 가운데 수출 비중은 약 87%, 내수는 약 13%를 차지했다. 방산 분야에서도 앰플전지와 열전지, 군용 배터리팩 등을 해외에 공급하고 있으며 터키와 이스라엘, 인도, 브라질, 유럽 및 미주 등을 주요 시장으로 두고 있다.
특히 미국 방산시장에서는 메이저 프라임 업체 2곳과 열전지 사업 관련 논의를 시작했다. 비츠로셀 관계자는 "현재 미국 메이저 프라임 업체 2곳과 관련 논의를 시작한 단계"라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