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LG CNS가 22일 AI 인프라 사업을 GPU 구독으로 넓혔다
- 3814억원 들여 베라 루빈 확보하고 XPU웍스에 투입한다
- 계열사 레퍼런스 쌓아 2028년 AI팩토리로 확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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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aaS에 차세대 엔비디아 칩 탑재, 선행 투자 단행
'엔비디아 협력' LG그룹 AI 팩토리·피지컬 AI에 적용
[서울=뉴스핌] 이승우 기자 = LG CNS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설계·구축·운영해주는 사업을 넘어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체를 확보해 빌려주는 AI 인프라 사업으로 영역을 넓힌다. 최근 3814억원을 들여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 '베라 루빈'을 확보한 것도 이 같은 사업 전환을 위한 선행 투자다.
LG CNS는 베라 루빈을 자체 GPU 구독 서비스 'XPU웍스(XPUWorks)'에 투입하고, LG그룹 계열사를 첫 고객으로 레퍼런스를 확보한 뒤 외부 고객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를 구축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기존 DBO(설계·구축·운영)에 GPU 인프라 구독까지 더해 AI 데이터센터의 구축부터 운영·컴퓨팅 자원 공급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 DBO로 먹고 살 향후 5년, 그 이후는?
LG CNS의 향후 5년간 글로벌 AI 컴퓨트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DBO 사업에서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AI 기술 고도화로 인해 급증한 글로벌 AI 컴퓨트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시장 상황은 DBO 1위 사업자인 LG CNS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글로벌 AI 컴퓨트 수요는 2030년 187기가와트(GW)에서 2032년 285GW로 늘어나지만, 공급은 129GW에서 233GW로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LG CNS는 국내 데이터센터 구축 분야에서 가장 앞서있는 시스템통합(SI) 기업이다. 2019년 데이터센터 DBO 본격화를 선언한 뒤 국내에서 가장 많은 레퍼런스를 갖추고 있고, 국내 DBO 점유율은 60%에 달한다.
회사 매출에서도 DBO 부문 비중이 높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DBO 사업을 포함한 클라우드&AI 부문 매출은 약 1조6713억으로 총 2조8358억원의 59%에 달한다. 상반기 대형 DBO 사업 수주 규모는 1조원을 달성했고, 신사업 모델로 꼽히는 '모듈형 AI 데이터센터'를 선보였다.
다만 미래에셋증권, 교보증권 등은 리서치 보고서를 통해 수급이 안정되는 2031년 이후에는 DBO의 대행 수수료 수익 구조만으로는 수익성이 다시 눌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객의 자산을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수료를 받는 DBO 사업 구조상 한계가 뚜렷하기 때문에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 GPU 구독 서비스, AI 팩토리·피지컬 AI 핵심 인프라로
장기적으로 LG CNS 사업 확장을 이끄는 전략으로 AI 인프라 운용사업자 입지 강화가 꼽힌다. 지난 7월 출시한 구독형 서비스인 GPUaaS(GPU as a Service) 브랜드인 XPU웍스에 선행 투자로 확보한 베라 루빈을 탑재할 계획이다. 향후 AI 딥러닝과 머신러닝 연산을 빠르게 처리하도록 설계된 신경망처리장치(NPU)도 탑재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단순히 GPU 서비스 제공 여력만 확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외부 확장 이전에 실무 레퍼런스까지 갖춘다는 구상이다. 2027년 베라 루빈 기반 레퍼런스 사이트를 구축해 냉각·전력·IT 통합 기술을 검증한 뒤, 2028년 천안에 80메가와트(MW)급 AI팩토리를 구축할 계획이다.
LG CNS의 AI 인프라 운용 전략은 로봇·피지컬AI 부문에서도 동일하다. 그룹 내 계열사 물량으로 레퍼런스를 쌓은 뒤 외부 고객사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자료를 통해서도 "계열사 스마트팩토리 프로젝트 안정적 수행했다"며 성과를 짚으며, "피지컬 AI 학습·운영 플랫폼 및 인프라 사업 확대한다"고 향후 전망을 밝혔다.
현재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은 LG전자가 서울 강남구 양재동에 조성하는 로봇 데이터팩토리다. 업계에 따르면, LG CNS의 로봇·피지컬AI 학습, 운영 플랫폼인 '피지컬웍스'를 로봇 데이터팩토리에 적용할 예정이다.
LG CNS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베라 루빈에 대한 수요가 많은 상황에서 회사가 선행 투자에 나선 것"이라며 "LG그룹과 엔비디아가 협력하고 있는 AI 팩토리 구축, 피지컬 AI 사업을 위해 계열사에 GPUaaS를 우선 공급해 레퍼런스를 쌓고 향후 외부 고객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사업 구체화까지는 선결 과제가 남았다. 공시상 베라 루빈 인도 예정 시점은 2027년 6월 30일이지만, 세부사항은 거래상대방과 협의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정확히 언제 장비를 인도받아 레퍼런스 사이트를 구축한 뒤 실제 AI 팩토리에 적용할 수 있을지는 미정이다.
raul16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