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화시스템은 18일 필리조선소 지분 60% 처분을 결정했다.
- 한화그룹은 미국 조선·방산을 한화에어로 중심으로 재편했다.
- 한화시스템은 우주·미래무기·통합방공 본업 강화에 속도를 낸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한화에어로는 美 조선·방산 거점 확대…한화시스템은 우주 집중
천궁-II·L-SAM 이어 미래무기·통합방공으로 성장 확장 관건
[서울=뉴스핌] 김지헌 기자= 한화시스템이 한화필리조선소 지분을 처분하고 우주·위성, 미래무기, 통합방공 등 본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 미국 조선업 성장에 따른 필리조선소의 추가 가치 상승을 직접 누리기 어려워졌다는 점은 아쉽지만 본업 성장에 집중하는 전략적 선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그룹 차원에서는 미국 조선·방산 사업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중심으로 묶고 한화시스템은 우주·위성과 방산전자 등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계열사 간 역할을 보다 선명하게 나누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지난 18일 미국 자회사 HS USA홀딩스가 보유한 한화필리조선소 지분 60% 전량을 오는 10월 31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처분금액은 2억3760만달러, 약 3251억원이다.
해당 지분은 미국 조선·방산 투자법인 한화디펜스USA쉽빌딩(Hanwha Defense USA Shipbuilding)으로 넘어간다. 이 법인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자회사 한화디펜스USA(Hanwha Defense USA)와 한화그룹 북미 투자법인 한화퓨처프루프(Hanwha FutureProof)가 각각 50%씩 출자한 회사다.
이번 거래를 계기로 한화그룹의 미국 조선·방산 사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중심으로 지분관계가 형성되는 분위기다. 한화에어로는 오스탈USA 지분 확보도 추진하며 미국 내 함정 건조 기반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역할 재조정 움직임은 올해 한화그룹 인사에서도 나타났다. 한화시스템은 2024년부터 이어져온 손재일 대표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 겸직 체제를 끝내고 지난 7월 양기원 대표를 새 수장으로 선임했다. 한화에어로에는 이부환 대표가 선임됐다.

이와 관련해 방산업계 한 관계자는 "필리조선소의 밸류가 높게 평가되고 있지만 냉정히 보면 턴어라운드 시점이 명확하지 않은 만큼 한화시스템 입장에서는 전략적인 선택으로 볼 수 있다"며 "우주·미래무기·통합방공 등 본업 자체의 성장성이 큰 회사인 만큼 앞으로는 이 분야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한화그룹 입장에서는 각자 잘하는 영역에 역량을 집중하는 방향으로 역할을 나누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한화시스템은 최근 자체 방산전자 기술을 앞세운 대형 수주와 해외사업을 늘리며 독자적인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과거 한화에어로 등 계열사의 완성 무기체계에 레이더·사격통제장치·통신장비 등을 공급하는 역할이 상대적으로 부각됐다면 최근에는 직접 대형 방산전자 사업을 확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해석이다.
한편 시장에서는 한화시스템의 필리조선소 지분 처분을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필리조선소가 아직 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만큼 한화시스템의 실적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3000억원이 넘는 현금을 확보하면서 우주·방산 분야에 투입할 수 있는 재원도 늘어난다.
결국 한화시스템으로서는 필리조선소라는 성장 옵션을 내려놓은 만큼 천궁-II와 L-SAM 등에서 확인되고 있는 방산전자 수주 확대를 우주·미래무기·통합방공으로 얼마나 빠르게 확장하느냐가 향후 기업가치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heone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