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최연혁 교수의 정치분석] ⑩의회정치 언어로 들여다 본 일본 민주주의 역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다케시타 노보루 총리가 1988년 11월 10일 리크루트 의혹에 사과했다
  • 가네마루 신 스캔들 뒤 1993년 자민당 소장파가 내각 불신임안에 가세했다
  • 부패 연쇄와 정치개혁 요구가 55년 체제를 무너뜨렸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경제성장과 부패가 함께 자란 일본 민주주의

55년 체제의 몰락, 의회 속기록에 새겨진 파열음

1980년대 후반에 이르러 전후 일본 민주주의를 지탱하던 정·관·재 카르텔의 모순은 마침내 임계점을 넘어섰다. 부동산과 주식 시장의 거품이 전례 없는 호황을 만들어내던 그늘 아래서 터져 나온 리크루트 사건은, 자민당의 장기집권 구조가 어디까지 썩어 들어갔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1988년 가을부터 1989년 봄에 걸쳐 열린 제113회·제114회 국회 중의원 예산위원회는 국가 정책을 심의하는 의사당이 아니라, 권력의 심장부를 향한 거대한 부패 심문실이었다.

1988년 11월 10일 중의원 예산위원회 속기록은 정경유착의 민낯을 마주한 의회의 격렬한 분노를 생생히 전한다.

다케시타 노보루 일본 총리 [사진=위키피디아]

우에다 데쓰(上田哲) 의원(일본사회당): 다케시타 총리! 리크루트 코스모스의 미공개 주식이 총리의 비서와 친족, 나아가 자민당 핵심 파벌의 영수들에게 수천 주, 수만 주씩 사전 양도되어 막대한 불로소득을 안겼습니다! 이것이 정당한 정치자금입니까, 아니면 명백한 뇌물입니까! 국민은 치솟는 땅값과 물가에 신음하는데, 권력자들은 밀실에서 주식 투기로 배를 불렸단 말입니까! (장내 분노의 고함, 야당 의석 책상을 치며 "총리는 사퇴하라! ", "진상을 은폐하지 마라!")

다케시타 노보루(竹下登) 내각총리대신: 본인 및 비서의 주식 매매와 관련하여 국민 여러분과 국회에 심대한 정치적 불신을 초래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 그러나 직무와 관련된 대가성은 추호도 없었으며, 정치자금 관리의 부주의에서 비롯된 일입니다. 정치개혁을 단행하여 국민의 신뢰를 되찾겠습니다. (야당 의석 일제히 야유와 폭소, "거짓말 마라!", "도마뱀 꼬리 자르기다!", 의장석에서 장내 소란을 진정시키기 위해 진령(振鈴)을 수차례 격렬히 흔들어 울림)

속기록의 괄호 안에 박힌 빗발치는 야유와 의장의 찢어질 듯한 종소리는, 성장을 견인하는 유능한 보수라는 자민당의 오랜 정당화 언어가 더 이상 통하지 않음을 증명하고 있었다. 1989년 다케시타 내각은 결국 내각 지지율이 한 자릿수(5.6%)까지 추락한 끝에 총사퇴했고, 파벌 영수들의 비서들이 잇달아 자살하거나 기소되는 비극 속에서도 자민당 내부의 이권 구조는 쉽게 해체되지 않았다.

이 부패의 고리는 1992년 자민당 최대 파벌의 최고 실세 가네마루 신(金丸信) 부총재가 도쿄 사가와규빈(東京佐川急便)으로부터 5억 엔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스캔들로 정점에 달했다.

가네마루의 자택과 사무소 압수수색에서 수십억 엔대의 현금과 무기명 채권, 심지어 금괴 수십 킬로그램이 쏟아져 나왔을 때, 일본 국민이 느낀 절망감은 극에 달했다. 1992년 11월 27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의 증인 신문 속기록은 전후 일본 정치가 도달한 참담한 파탄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가네마루 신(金丸信) 일본 자민당 부총재 [사진=위키백과]

야당 의원: 단돈 20만 엔의 약식 기소 벌금형으로 5억 엔의 뇌물 사건을 무마하려 한 배후는 누구입니까! 왜 폭력단 두목을 동원해 총재 선거를 공작하고 검은돈을 나눴습니까! 이것이 의회 민주주의의 모습입니까! (장내 격돌, 여야 의석 쇄도하여 몸싸움 직전의 대치, "검찰도 공범이다"", "정치 개혁 즉각 단행하라!")

결국 1993년 6월 18일,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내각이 공약했던 정치개혁 법안 처리를 좌절시키자, 분노한 야당은 물론 오자와 이치로(小沢一郎)와 하타 쓰토무(羽田孜) 등 자민당 내 소장파 세력까지 가세하여 내각 불신임안을 가결했다. 1955년 이래 38년간 난공불락의 요새처럼 군림했던 '55년 체제'가 마침내 파멸을 맞이하는 순간이었다.

1964년 도쿄 올림픽의 번영에서 출발해 1993년 55년 체제의 붕괴에 이르는 30년의 여정 동안, 일본 중의원 속기록에 새겨진 언어의 궤적은 전후 일본 민주주의의 빛과 짙은 그림자를 극명하게 웅변한다.

제국의회의 침묵을 깨고 정부의 외교와 군사를 심문대에 세운 것은 분명한 민주적 성취였다. 그러나 '개발'과 '지역'의 실물 언어로 유권자를 포섭하고 고엔카이와 족의원을 통해 다져놓은 장기집권의 성벽은, 정치를 공공의 규범적 토론이 아닌 폐쇄적인 이권 배분 카르텔로 전락시켰다.

전전의 군국주의가 군홧발로 의회의 숨통을 끊었다면, 전후의 금권정치는 넘쳐나는 성장 자금과 구조적 유착의 그물망으로 민주주의의 영혼을 질식시켰다. "얼마나 잘살게 해 주었는가"라는 번영의 약속으로 부패의 면죄부를 사려 했던 55년 체제의 붕괴는, 철저한 감시와 제도적 견제가 결여된 경제성장은 결국 민주주의 그 자체를 집어삼키는 독이 된다는 사실을 속기록의 서늘한 활자로 엄중히 경고하고 있다.

일본 국회의사당 [사진=위키미디어 공용]

55년 체제의 종말

1980년대 말부터 1990년대 초에 이르는 일본 국회 속기록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떠오른 어휘는 단연 '정치개혁'이었다. 록히드와 리크루트 사건, 사가와규빈 스캔들로 이어진 부패의 연쇄 고리는 도덕적 반성을 넘어 제도 자체를 수술해야 한다는 구조적 각성을 촉발했다.

1991년 9월 제121회 국회 중의원 본회의 단상에 선 의원들은 정·관·재 유착이 의회민주주의의 존립 기반을 무너뜨리고 있음을 성토하며 선거제도와 정치자금법 전면 개정을 요구했다.

전후 일본 정치에서 '책임'의 의미는 1945년 전쟁 방지 실패에 대한 과거의 책임에서, 1960년대 민생 향상의 책임, 1970년대 공직 부패에 대한 윤리적 책임을 거쳐, 마침내 부패를 양산하는 제도적 틀 자체를 뜯어고쳐야 하는 구조적 책임의 단계로 진화하고 있었다.

1993년, 곪아 터진 위기는 마침내 정치적 파국으로 치달았다. 미야자와 기이치 내각의 정치개혁 좌절에 반발한 자민당 소장파의 집단 탈당과 내각 불신임안 가결은 38년간 철옹성 같았던 55년 체제를 무너뜨렸다. 가토 준코(加藤淳子)가 규명했듯, 자민당 내부의 분열과 이탈은 1993년 총선 패배로 이어졌고, 호소카와 모리히로(細川護熙)를 수반으로 하는 비자민 연립정권이 출범했다.

1994년 3월 호소카와 총리는 중의원 본회의에서 '책임 있는 변혁'을 내걸고 정치·행정·경제 개혁을 선언했다. 속기록에 적힌 본회의장의 박수는 수십 년간 권력을 독점했던 집권당이 선거와 의회 다수의 이동을 통해 평화롭게 야당으로 내려앉았음을 공인하는 순간이었다.

호소카와 모리히로 일본 총리 [사진=위키미디어 공용]

경제대국의 역설

1964년 도쿄 올림픽에서 1993년 55년 체제의 붕괴까지 30년의 속기록은 일본 정치언어의 명암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사토 에이사쿠 시대의 '오키나와', '비핵', '주권'이 외교적 자주의 한계를 물었다면, 다나카 가쿠에이 시대의 '개발', '지가', '공해'는 성장의 분배와 비용을 따졌다.

1970년대 중반 이후 속기록을 지배한 '정치윤리', '국정조사', '정치개혁'은 권력의 정당성을 심문하는 언어로 발전했다. 군부의 서슬 아래 비판 자체가 반역이 되었던 전전 제국의회와 달리, 전후 일본 국회에서는 총리의 외교를 추궁하고 부패를 단죄하며 집권당을 권좌에서 끌어내리는 합법적 견제의 언어가 온전히 살아 숨 쉬었다. 이는 서구권 밖에서 의회민주주의의 기본적 절차를 지켜낸 중대한 성취였다.

그러나 경제성장과 장기집권의 결합은 일본 정치에 미결의 숙제를 남겼다. 독일을 제치고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도약한 화려한 번영의 이면에서, 정치는 정책 대결과 상호 신뢰에 기반한 포용적 숙의보다는 파벌 중심의 이권 배분과 정경유착이라는 특유의 풍토에 갇혀 있었다.

결국 1993년 55년 체제의 균열은 하나의 결말이 아니라, '제도와 풍토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를 둘러싼 기나긴 개혁 논쟁의 출발선이었다. 1994년 선거구 개혁을 필두로 시작된 일련의 시도들은 이후 일본 의회의 언어와 권력 지형을 근본적으로 뒤흔들며 새로운 시험대를 예고하고 있었다.

최연혁 스웨덴 린네대학교 교수 [사진=뉴스핌 DB]

(다음 편은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한다. 1994년 선거제도 개혁 이후 정치개혁이 의회의 중심 화두로 어떻게 정착해 나갔는지, 버블 붕괴 이후 마주한 이른바 '잃어버린 20년'의 장기 침체기 속에서 일본 의회는 어떠한 정치적·정책적 논의를 치열하게 이어갔는지를 살펴본다. 나아가 트럼프 시대로 대변되는 요동치는 국제질서와 미일동맹의 재편 속에서 일본 의회의 언어가 어떻게 대응하고 진화해 왔는지, 그 생생한 궤적을 통해 오늘날 일본 민주주의의 현주소를 최종적으로 짚어볼 것이다.)

*필자 최연혁 교수는 = 스웨덴 예테보리대의 정부의 질 연구소에서 부패 해소를 위한 정부의 역할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스톡홀름 싱크탱크인 스칸디나비아 정책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매년 알메달렌 정치박람회에서 스톡홀름 포럼을 개최해 선진정치의 조건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그 결과를 널리 설파해 왔다. 한국외대 스웨덴어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은 후 스웨덴으로 건너가 예테보리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고 런던정경대에서 박사후과정을 거쳤다. 이후 스웨덴 쇠데르턴대에서 18년간 정치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버클리대 사회조사연구소 객원연구원, 하와이 동서연구소 초빙연구원, 남아공 스텔렌보쉬대와 에스토니아 타르투대, 폴란드 아담미키에비취대에서 객원교수로 일했다. 현재 스웨덴 린네대학 정치학 교수로 강의와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저서로 '우리가 만나야 할 미래' '좋은 국가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민주주의의가 왜 좋을까' '알메달렌, 축제의 정치를 만나다' '스웨덴 패러독스' 등이 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100조 영업익' 역사 새롭게 쓴 삼성전자의 비밀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돌파한 배경에는 메모리 반도체의 폭발적인 수익성 개선이 자리 잡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이어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까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메모리 전반이 이례적인 초고마진 구간에 진입했다. 특히 범용 D램의 수익성이 HBM을 추월하는 이례적인 현상까지 나타났다. 내년에는 HBM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반도체 호황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8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6.59%, 영업이익은 782.50%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각각 13.70%, 20.01% 늘었다. 이날 사업부문별 실적을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부문에서만 110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D램 이익률 83%·낸드 71%…메모리 초고마진 시대실적 개선을 주도한 것은 메모리 반도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D램의 3분기 영업이익률이 83%, 낸드는 71%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같은 수익성의 배경에는 범용 메모리 가격 급등이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HBM뿐 아니라 서버용 D램과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동반 증가했다. 반면 메모리 업체들이 생산능력을 단기간에 확대하기 어려워지면서 공급 부족이 심화했고, 가격 결정권은 공급업체 쪽으로 기울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범용 D램 계약가격은 올해 1분기 전분기 대비 93~98%, 2분기에도 58~6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에만 가격 수준이 크게 높아진 데 이어 하반기에도 추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메모리 업체들의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HBM보다 돈 되는 범용 D램…수익성 역전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범용 D램과 HBM의 수익성 역전이다. 트렌드포스는 지난 6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서버용 DDR5 64GB RDIMM의 웨이퍼당 매출과 수익성이 HBM을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 칩을 수직으로 쌓아 만드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일반 D램보다 제조공정이 복잡하고 같은 용량을 생산하는 데 더 많은 웨이퍼가 필요하지만, 높은 판매가격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우수한 제품으로 평가받아 왔다. 그러나 지난해 체결한 연간 공급계약이 올해 HBM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동안 범용 D램은 급등한 시황을 상대적으로 빠르게 반영했다. 가격 상승 속도의 차이가 일부 서버용 D램의 수익성을 HBM보다 높이는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낸드 역시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고수익 제품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의 학습뿐 아니라 AI 추론과 실시간 데이터 처리에 필요한 기업용 SSD 구매가 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기업용 SSD의 비트 수요가 전년 대비 8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낸드 전체 계약가격은 전분기 대비 15~20%, 기업용 SSD는 23~2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스마트폰과 소비자용 저장장치 수요는 상대적으로 부진해 제품별 가격 상승 폭에는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 HBM4E [사진=삼성전자] ◆내년 HBM 가격 121% 급등 전망…고수익 이어지나범용 메모리의 수익성 상승은 내년 HBM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생산업체 입장에서는 같은 웨이퍼를 투입했을 때 범용 D램의 수익성이 더 높아진 만큼 HBM을 공급할 때도 그에 상응하는 가격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트렌드포스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내년 HBM 평균판매가격(ASP)이 올해보다 121%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제품의 계약가격 인상뿐 아니라 고가 제품인 HBM4의 공급 비중 확대와 내년 하반기 HBM4E 양산 증가 등을 반영한 전망이다. 이는 동일한 규격의 HBM 가격이 일률적으로 두 배 이상 오른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차세대 제품 전환과 공급 부족이 맞물리면서 HBM 시장 전체의 가격 수준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메모리 업체들도 내년 HBM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0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027년 HBM 공급물량의 상당 부분이 이미 판매계약을 통해 확보됐으며, 계약가격도 2026년보다 훨씬 높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가격 상승이 HBM과 비HBM 메모리 간 수익성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HBM과 범용 D램은 생산능력을 공유하는 만큼 어느 한쪽의 생산을 늘리면 다른 쪽의 공급이 제한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HBM은 적층 공정과 수율 확보에도 시간이 필요해 단기간에 공급을 확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범용 D램과 낸드의 가격 급등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면 내년에는 HBM 가격 인상 효과까지 더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고 HBM4의 생산원가와 수율도 변수인 만큼 높은 수익성을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08 10:46
사진
히든스테이지 대상에 '심각한 개구리' 수상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 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다수의 실력 있는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며 막을 내렸다. 7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KOCCA콘텐츠문화광장 내 스테이지66에서는 제4회 '히든 스테이지'가 개최됐다. 이번 결선에는 김은찬밴드, 박희수, 신직선, 심각한개구리, 오아(OHAH), 윤준, 윤태경, 채수빈, 채비(Che!vee), 혼즈(Hon'z)까지 총 10팀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유근석 뉴스핌대표가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결선 무대에서 참가자 심각한 개구리는 '불을 밝혀라'를 선곡했다. 해당 곡은 비참한 세상 속에서도 서로를 일으켜주며 다시 살아가는 사람들의 노래로, 우리 마음속에 꺼져가는 불을 다시 밝히자는 내용이 담겼다. 무대에 오른 심각한 개구리는 안정적인 중저음을 자랑하며 경쾌한 분위기의 곡을 활기차게 이끌었다. 심사위원을 맡은 배순탁 대중음악평론가는 심각한 개구리의 무대에 대해 "제일 마음에 들었던 점은, 곡 주제의 독창성"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혐오의 시대에 대해 희망을 놓지 말자, 선의가 흐르고 있다는 걸 노래했다는 게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인상 깊게 잘 들었다"고 호평했다. 정민재 심사위원은 "영상 심사 때부터 인상 깊게 들었다. 초반에는 긴장했던 것 같다. 후반으로 갈수록 잘 풀려서 자신만의 페이스로 잘 꾸민 것 같다. 음악적으로 매력적이라고 느꼈고, 본인의 메시지와 소리를 잘 가지고 있는 싱어송라이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예선부터 본선, 그리고 결선 무대까지 모두 끝낸 후 만난 심각한 개구리는 후련한 표정을 지으며 대상 소감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가 경연을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일단 오디션이 끝나서 너무 후련합니다. 예선과 본선, 결선까지 세 차례나 진행이 됐기 때문에 긴장감이 유지되는 경연대회였어요. 일단 후련하다는 마음이 가장 크고, 대상을 받아서 너무 행복해요. 하하." 심각한 개구리는 결선 무대에서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으며 대상과 상금 500만원을 품에 안았다. "수상은 사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어요(웃음). 심사위원들께서 너무 좋은 평가를 해주셨거든요. 그래서 기대를 해봐도 되겠다 싶더라고요. 또 이번 노래가 '히든 스테이지'의 취지에 맞는 음악이라고 생각했어요. 평소에는 마냥 긍정적인 음악을 만들었는데, 이 노래는 세상에 대한 불만을 포함한 노래였거든요. 그래서 이 곡으로 결선에 나가면 결과가 좋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대상을 받아서 너무 행복해요." 활동명 '심각한 개구리'에는 '심각한'이라는 말이 붙지만, '고민 끝에 행복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라는 의미가 있다. 그동안 행복하고 긍정적인 노래만 해온 심각한 개구리는 처음으로 세상에 대한 불만을 노래했다. "사실 밝은 음악만 했던 이유가,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면 결과가 좋지 않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불을 밝혀라'로 결선 무대에 나왔고,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들으니까 속 깊은 어려운 이야기에도 진심을 담았을 때 결과가 좋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이런 어렵고 어두운 이야기도 용기 있게 펼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가 경연을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심각한 개구리는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한지 10년이 됐다. 올해로 10년차에 접어든 그는, 이번 수상의 기쁨을 가족에게 돌리고 싶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어머니는 가수로 활동을 하셨고, 아버지는 시인이세요. 그동안 오디션에 나가서 1등을 못했었거든요. 올해 목표가 1등이었는데, 이번 수상 소식을 부모님에게 먼저 전하고 싶어요. 저도 언론매체 뉴스핌에서 진행한 오디션에서 1등을 했다고 당당하게 전하고 싶어요. 부모님이 그동안 제 곡을 듣고 나서 부족한 점을 말해주셨는데, '불을 밝혀라'를 듣고 나서는 저만의 개성이 생긴 것 같다는 말을 해주셨거든요. 그래서 더 확신을 갖고 결선 곡으로 정했는데, 결과까지 완벽한 것 같아요." 제4회 '히든 스테이지' 대상이 주인공이 된 심각한 개구리는 앞으로의 음악 활동 계획에 대해 "상금을 단독 공연을 하는데 쓰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규빈 기자 = 참가자 심각한 개구리가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뉴스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결선 때 부른 '불을 밝혀라'가 포함된 미니앨범이 10월 14일에 나와요. 앨범명이 '추락한 개구리'인데, 꿈과 희망을 갖고 세상을 비행했던 개구리가 세상의 풍파를 맞고 추락한 내용을 담았어요. 세상의 아픔과 외로움을 노래하려고 해요. 기존에 들었던 음악과 달리 진지하고 조용하고, 어쩌면 심각한 앨범인데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번에 받은 상금으로 단독 공연을 해보려고 해요. 공연을 할지 말지 고민했는데, 이렇게 된 거, 한 번 추진해 보겠습니다!" 제4회 '히든 스테이지' 심사는 배순탁, 김도헌,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가 맡았다. 심사는 음악적 완성도와 가사 표현력 및 메시지, 가창력과 무대 표현력을 중점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대상(500만원)은 심각한 개구리가 수상했다. 이어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최우수상(300만원)은 윤태경, 우수상(200만원)은 김은찬 밴드, 루키상(200만원)은 신직선에게 돌아갔다. alice09@newspim.com 2026-10-07 17:1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