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 노동통계국은 15일 9월 PPI가 전월보다 1.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며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 CPI와 PPI가 잇따라 예상치를 웃돌며 연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휘발유 가격 20.3% 폭등·에너지 물가 10.8% 상승…근원물가도 예상 상회
CPI 이어 PPI까지 물가 충격…이달 말 연준 금리 결정에 부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9월 생산자물가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며 4년여 만에 가장 큰 월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에너지 가격이 물가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식품과 서비스 등 다른 부문으로도 가격 상승 압력이 확산하고 있다. 전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에 이어 생산자물가까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미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은 15일(현지시간)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1.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2년 3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폭이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도 6.3%로 2022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8월 상승률 5.6%보다 크게 높아졌다.
이번 수치는 시장 예상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다우존스가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은 9월 PPI가 전월 대비 0.6%, 전년 동기 대비 5.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팩트셋이 집계한 전월 대비 예상치는 0.5%였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8월의 0.4~0.5% 수준에서 9월 1.3%로 크게 확대됐다.

◆ 휘발유 20% 폭등…에너지 가격이 생산자물가 급등 주도
이번 생산자물가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에너지 가격 급등이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중동 지역의 원유 공급이 제한되면서 국제유가가 치솟았고, 이는 휘발유와 경유, 항공유 등 주요 에너지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BLS에 따르면 9월 최종수요 에너지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0.8% 급등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은 한 달 사이 20.3% 치솟았다. 휘발유 가격 상승은 9월 최종수요 상품 물가지수 상승분의 약 절반을 차지했다.
경유와 항공유 가격도 상승했으며, 가정용 전력과 원유 가격 역시 오름세를 보였다.
에너지 외 다른 품목에서도 가격 상승이 나타났다.
신선 채소와 건조 채소 가격이 올랐고, 식품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2% 상승했다. 8월 0.3% 하락했던 것에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시장에서는 중동 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생산과 운송 비용을 높이면서 광범위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근원 PPI도 예상 두 배 웃돌아…물가 압력 확산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도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9월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3%의 두 배를 넘는 수준이다.
8월 근원 PPI가 수정치 기준 보합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세가 크게 가속화한 것이다.
전년 동기 대비 근원 PPI 상승률은 5%로, 8월 수정치인 4.8%보다 높아졌다.
식품과 에너지뿐 아니라 무역서비스까지 제외한 또 다른 근원 PPI 지표는 전월 대비 0.5%, 전년 동기 대비 5% 상승했다.
이는 에너지 가격 급등이 전체 생산자물가 상승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지만,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다른 부문에서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 CPI 이어 PPI까지 예상 상회…연준 추가 긴축 가능성 부각
이번 생산자물가 발표는 전날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을 웃돈 데 이어 나왔다.
14일 발표된 9월 CPI는 전월 대비 0.6%, 전년 동기 대비 3.7% 상승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시장 예상에 부합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예상치인 3.6%를 웃돌았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해 각각 예상치인 0.2%와 2.5%를 넘어섰다.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가 잇따라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이 쉽게 진정되지 않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의 물가 상승률은 5년 반 동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물가 지표가 오는 27~2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연준 관계자들은 최근 물가 상승 압력과 함께 고용시장 둔화 가능성도 주시하면서 추가 금리 인상에 신중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물가 상승 압력이 연준의 추가 긴축을 촉발할지, 아니면 연준이 경기와 고용 상황을 지켜보며 금리를 동결할지 주목하고 있다.
◆ 연준 베이지북에도 인플레이션 우려 확산…중간선거 앞둔 부담
미국 경제 전반에서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
투자분석업체 비스포크인베스트먼트그룹에 따르면 14일 발표된 연준의 경제활동 보고서인 베이지북에는 인플레이션 관련 용어가 역대 가장 많이 등장했다.
베이지북은 미국 각 지역의 경제활동을 종합한 보고서로, 연준이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참고하는 주요 자료 가운데 하나다.
생산자물가 상승은 기업의 원가 부담을 높이고, 기업들이 이를 소비자 가격에 전가할 경우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휘발유와 경유 가격 급등은 가계의 생활비뿐 아니라 운송업과 농업, 제조업 등 산업 전반의 비용 부담을 키우고 있다.
오는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물가 문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도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AP통신은 끈질긴 물가 상승이 소비자들에게 경제적 어려움으로 남아 있는 동시에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에도 정치적 문제를 안기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공급 차질이 지속될 경우 물가 상승 압력이 장기화하면서 연준의 통화정책 운신 폭이 더욱 좁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