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CJ제일제당이 23일 식물성 단백질 성형쌀을 적용한 햇반을 12월 출시한다고 밝혔다.
- 성형쌀은 고온·고압 스팀 공정에서도 형태와 식감을 유지하도록 새로 개발됐다.
- CJ제일제당은 단백질·식이섬유 강화 제품을 확대해 웰니스 시장 공략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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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약쌀 한계 극복 위한 성형쌀 개발 배경
잡곡밥 시장 2028년 1조5000억 원 목표
[진천=뉴스핌] 김용석 기자 = CJ제일제당이 곤약쌀 다음 카드로 식물성 단백질로 빚은 쌀알인 '성형쌀'로 시장을 공략한다. CJ제일제당은 충북 진천 CJ블로썸캠퍼스 미디어 간담회에서 오는 12월 출시하는 '햇반 단백질 잡곡밥'에 이 쌀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곤약쌀이 칼로리를 낮추는 데 초점을 뒀다면 성형쌀은 영양을 더하는 방향이다. 기존의 소재를 쓰지 않고 쌀알을 새로 만든 이유는 기존 곡물 분말 성형 소재가 햇반의 고온·고압 스팀 공정을 견디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예진 CJ제일제당 수석 연구원은 "성형쌀을 쌀 원물이 아니라 다양한 식물성 단백질 소재를 쌀 모양으로 새로 가공한 소재"라고 설명했다. 곡물 분말로 쌀 모양을 만든 가공 제품은 이전에도 있었다. 하지만 햇반은 스팀을 쓰는 열처리가 강한 공정이어서 기존 소재는 형태를 유지하지 못했다. CJ제일제당은 가열 뒤에도 쌀알 형태와 맛이 유지되도록 소재를 새로 개발, 상품화에 성공했다. 오 수석 연구원은 성형쌀을 원물의 '플러스알파' 개념이라고 표현했다. 원물을 쓰되 더 많은 영양소를 곡물로 섭취할 수 있게 하는 수단이라는 것이다.
출발점은 기존 곤약쌀의 한계다. 곤약밥은 햇반 웰니스 라인의 성장을 이끈 제품이다. 곤약밥과 솥반을 앞세운 웰니스 카테고리는 2023년 전년 대비 2배 이상 매출이 늘었다. 2024년 3월 선보인 곤약밥 2종은 칼로리가 160~170kcal, 식이섬유가 4~6g이다. 칼로리와 식이섬유에는 강하지만 단백질을 채우기는 어렵다. 오 수석 연구원은 "칼로리만 낮추는 곤약쌀과 달리 원하는 기능을 더할 소재가 필요하다는 고민에서 성형쌀이 시작됐다"고 말을 보탰다. 칼로리를 낮추려는 10~20대가 식감에 불만이 많은 만큼, 식었을 때도 식감이 좋도록 하는 데 공을 들였다.

김숙진 식품 마케팅 실장은 "이미 원물에 들어 있는 단백질과 식이섬유는 두고, 원하는 영양 성분을 더 넣을 수 있다며, 성형쌀로 단백질 강화 밥과 식이섬유 강화 밥 등 영양 성분을 조절한 제품을 늘리겠다"고 했다. 오 수석 연구원은 "제품 설계 원칙으로 단백질·식이섬유 보강, 건강한 탄수화물로 인식되는 통곡물·두류 같은 원물 활용, 혈당 지수(GI) 관리 등을 세웠다"고 했다.
주 소비층은 크게 두 갈래다. 김숙진 실장은 "스무 살 때부터 혼자 살면서 한 번도 밥솥을 가져 본 적이 없다"며 자신 같은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세대별 조사에서 10~20대는 한식을 덜 먹고 일식·중식 소비가 늘고 있어 이들이 즐기는 맛과 트렌드를 햇반으로 풀어내겠다는 것이다. 반면, 집에서 잡곡밥을 지어 먹던 50대 이상이 상품밥으로 넘어오는 계기가 중요한 모멘텀이라고 봤다. 이들은 기존 잡곡 배합에 맞춘 제품을, 2030 세대는 간편한 다양성을 겨냥한다.
성형쌀의 성패는 2028년 1조 5000억 원 목표와도 맞닿아 있다. 국내 상품밥 시장은 성장률이 5%인데 백미는 3%에 그치고 잡곡밥은 13%다. 백미가 정체한 시장에서 잡곡·웰니스 제품이 성장 동력을 맡아야 한다. 김숙진 실장은 "한국을 글로벌 사업의 테스트베드로 삼아 먼저 포트폴리오와 기술을 키운 뒤, 미국·유럽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finevie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