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군은 23일 북한이 2024년 이후 DMZ에 지뢰 96만발을 매설했다고 추정했다
- 북한 지뢰 매설은 국경선 요새화 작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고 분석됐다
- 지난달 21일 북한 지뢰가 폭발해 MDL 이남 우리 장병이 크게 다쳤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추정 근거엔 함구…"감시자산 노출 우려"
MDL 이남서도 북한 지뢰…유엔사와 현장조사 중
김여정 "확성기 수일 내 대기"…군 "대비태세 유지"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최근 2년여 동안 비무장지대(DMZ)에 매설한 지뢰가 100만발에 육박하는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DMZ 전체 지뢰의 절반가량이 2024년 이후에 묻혔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회 정보위원회·국방위원회 소속 복수의 의원실에 따르면 군은 2024년 이후 북한이 DMZ 일대에 매설한 지뢰를 총 96만발로 추정한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군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2024년 이후 군사분계선(MDL) 근접 작업을 하면서 매설한 것을 추정한 수치"라며 "정확한 발수는 추정치라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한국군 지뢰를 포함해 현재 DMZ에 묻힌 지뢰를 200만여발로 추산한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도 지난 7일 국정감사에서 DMZ 지뢰를 '200만발'로 언급했다. 군의 보고대로라면 DMZ 지뢰의 절반이 불과 2년 사이에 새로 깔린 셈이다. 다만 군 관계자는 "군이 200만발이라고 밝힌 적은 없다"며 2024년 이전 매설량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2년 만에 96만발을 묻는 게 물리적으로 가능하냐는 의문도 제기된다. 군은 추정 방식을 공개하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어떤 방식으로 추정했는지 설명하면 우리 정보·감시자산이 노출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대규모 지뢰 매설은 MDL 일대 '국경선 요새화' 작업의 일환으로 보인다. 북한은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한 뒤 2024년 4월부터 이 작업을 본격화했다. 지뢰 매설과 함께 불모지 조성과 방벽 축조, 전술도로·철조망 설치, 경의선·동해선 연결로 차단을 동시다발로 진행 중이다.
작업 여파는 이미 남한 측으로 넘어왔다. 지난달 21일 MDL 이남에서 북한군 지뢰가 폭발해 우리 장병이 크게 다쳤다. 군 관계자는 "MDL 이남 일부 지역에서 (북한 지뢰를) 수개소 파악하고 있다"며 "유엔군사령부와 긴밀히 협의해 25사단 사례처럼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가 조사 지역과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DMZ 내 작전은 위험성이 매우 높고, 특히 신규 통로를 개척하는 작업은 장병 안전을 더 고려해야 한다"며 "작전 일자나 계획이 알려지면 상대가 대비할 수 있어 장병이 더 큰 위험에 노출된다"고 설명했다.
북한군이 요새화 작업 중 MDL을 반복 침범하면서 접경 긴장도 높아지고 있다. 군은 MDL을 넘은 북한군에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으로 대응해 왔다.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은 22일 경고사격에 반발하며 전 국경선에 '새로운 대응 수단'이 임무 대기 태세에 들어갔고, 대남 확성기도 수일 내 대기 상태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확성기 정비 움직임에 대해 군 관계자는 "담화 이전부터 일상적인 정비 활동이 있었다"며 "우리 군은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