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민주당 메리 펠톨라 후보 측이 28일 동명이인 후보 출마를 추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 펠톨라 캠프가 공화당 댄 설리번 의원의 표를 분산하려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 트럼프 행정부는 의혹을 제기하며 선거 결과 인증 보류 소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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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중간선거를 일주일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 격전지로 떠오른 알래스카에서 민주당이 선거 공작을 벌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공화당 현직 댄 설리번 상원의원과 이름이 같은 인물을 고의로 출마시켜 공화당 표를 분산시키려 했다는 주장으로, 트럼프 행정부는 선거 결과 인증을 보류해 달라는 소송까지 낸 상태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민주당의 메리 펠톨라 후보 측이 지난해 여름 선거운동 수뇌부로부터 알래스카에서 '댄 설리번'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을 최대한 많이 찾아내라는 지시를 받고 이를 수행했다고 보도했다. '댄 설리번'은 펠톨라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맞붙는 공화당 현직 의원의 이름과 같다.
보도에 따르면 펠톨라 캠프는 알래스카 팬핸들의 한 어촌에서 은퇴한 교사 댄 J. 설리번에게 접촉해 상원 선거에 출마하게 했다. 알래스카는 후보 4명이 한 투표용지에 오르는 독특한 제도라, 이름이 같은 후보가 있으면 유권자가 헷갈려 현직 설리번 의원의 표가 갈릴 수 있다.
NYT는 펠톨라 캠프가 댄 J. 설리번의 출마 관련 의혹을 부인해왔지만, 인터뷰와 문자메시지, 캠프를 상대로 한 소송에 대비해 준비된 문서를 토대로 펠톨라의 팀이 설리번을 출마시키려는 이들과 함께 움직였을 뿐 아니라 그 작업이 훨씬 광범위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그룹은 현직 의원의 지지를 분산시키고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끌어올리기 위해, 특정 후보의 표를 갉아먹는 '스포일러' 후보들까지 선거에 끌어들이려 했다는 것이다.
신문은 이번 의혹에 펠톨라 캠프 변호인뿐 아니라 민주당상원선거캠페인위원회(DSCC) 수뇌부가 연관돼 있다고 전했다.
펠톨라 캠프에서 지난 8월 해고된 엘리사 리오스는 NYT와 인터뷰에서 "알래스카 유권자들은 알 필요가 있다"며 "추측이 무성했고, 유권자들은 결정을 내릴 때 전체 그림을 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투표용지 쌓기(ballot-stacking)' 전략은 미국 정치에서 흔하고 대체로 합법으로 여겨진다. 알래스카에서는 양당이 모두 써왔다.
알래스카는 공화당이 의석 사수에 공을 들이는 지역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 상원 의석을 지키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나는 가짜 댄 설리번과 메리 펠톨라가 반드시 기소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도 해당 의혹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앞서 미 법무부는 설리번 의원이 펠톨라 후보에게 적은 표 차로 패배할 경우 선거 결과 인증을 보류할 것을 법원에 요청한 바 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