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30일 뉴욕증시가 아마존·인텔 실적 악재로 하락 출발했다
-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수익성 악화 우려에 기술주가 급락했다
- 반도체주가 내린 반면 실적 호조 에너지주는 상승세를 보였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아마존과 인텔의 실적 악재로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비용과 수익 시점에 대한 우려가 깊어졌다.
이날 오전 8시 18분 기준 나스닥100 선물은 774.00포인트(2.62%) 내린 2만8788.00을 기록했다. S&P500 선물은 87.75포인트(1.13%) 하락한 7666.50, 다우 선물은 54.00포인트(0.10%) 내린 5만2458.00이었다. 다우 선물의 상대적으로 작은 낙폭은 자금이 기술주에서 구경제·에너지주로 옮겨가는 조짐으로 풀이된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낸 아마존이 시간외에서 6%대 내렸다. 3분기 매출과 이익이 모두 기대에 못 미쳤고, 내년 설비투자를 또 늘리겠다고 예고하면서다. 잉여현금흐름도 두 분기 연속 적자를 냈는데, 적자 폭이 직전 분기보다 크게 늘었다. 올해 설비투자 전망은 2200억 달러를 유지했다.
인텔은 25% 넘게 폭락했다. PC 시장 부진과 생산 차질,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막대한 지출로 올해 현금을 소진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다.
아마존과 인텔은 손실이 유지될 경우 합쳐 약 3000억 달러의 시가총액이 증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나스닥100은 약 9500억 달러가 날아간다. 이달 들어 이미 1조4000억 달러 가까이 줄어든 데 더해서다.

이번 주는 빅테크 실적이 줄줄이 시장을 흔들었다. 시장 참가자들은 클라우드 성장을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그것을 위해 쏟아붓는 AI 투자가 현금을 태우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전날 알파벳은 13% 폭락해 사상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검색·광고 실적 부진과 잉여현금흐름 적자 급증 탓이다. 메타도 3분기 현금 소진을 보고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250억 달러 회사채를 발행하고도 현금흐름이 크게 개선돼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스위스쿼트뱅크의 이페크 오즈카르데스카야 선임애널리스트는 "빅테크 실적을 요약하면 클라우드 성장은 강했지만 그 성장을 위해 막대한 돈을 쓰고 있다는 것"이라며 "아마존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가 3분기에만 2000억 달러 넘게 썼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더 높아진 금융 비용이 벌어들인 현금을 더 많이 잠식해, 사업 확장과 부채 상환에 쓸 돈이 줄어들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다수 기업이 AI 투자 자금을 대려고 채권시장에 손을 벌리면서, 금리 상승이 이런 지출을 정당화하기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반도체주도 압박을 받았다. 엔비디아는 3.06%, AMD가 8.72% 내렸다. 유럽 반도체 대장주 ASML도 5%대 하락했다.
반면 에너지 대기업은 올랐다. 셰브런과 엑슨모빌은 3분기 이익이 전망을 웃돌아 1%대 오름세를 보였다.
전날에 이은 하락세에도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상승 상태다. 이번 주 초 앤스로픽이 미국 기업공개(IPO) 신청 서류를 공개하면서 AI 거래에 숨통이 트인 영향이다. 다만 나스닥은 월간 기준으로 2개월 연속 상승세가 끊길 것으로 보인다.
S&P500 11개 업종 중 9개가 월간 기준 상승이 예상되지만, 통신서비스와 기술주는 예외다. 특히 알파벳이 속한 통신서비스는 2022년 4월 이후 최악의 달로 향하고 있다.
AI 지출 우려는 연준의 추가 긴축 전망과도 맞물린다. 연준은 이번 주 금리를 동결했지만, 시장은 2027년 중반까지 0.5%포인트 넘게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본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동결을 '일시 중단'으로 보며 이르면 12월 긴축 재개를 예상한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맷 오튼 수석시장전략가는 CNBC에 "지금을 심판의 순간이라고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다만 펀더멘털은 탄탄한데도 이 분야의 포지션이 여전히 과밀하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길게 생각해봐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 그는 빅테크의 잉여현금흐름 적자가 일시적이라며 "대체로 괜찮게 본다"고 말했다.
한편 소셜미디어 레딧은 22%대 급락했다. 스티브 허프먼 최고경영자(CEO)는 4분기 일간 순방문자가 두 자릿수 초반대로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