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인텔은 30일 분기 전망 하향과 현금흐름 악화로 주가가 30% 폭락했다
- PC 수요 둔화와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핵심 칩 사업이 타격을 입었다
- 인텔발 충격에 미국·한국 반도체주와 나스닥지수도 동반 급락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인텔 시총 194조 원 증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텔 주가가 30일(현지시간) 30% 폭락했다. 1982년 집계 이래 최악의 하루로, 개인용컴퓨터(PC) 수요 둔화와 인공지능(AI) 투자 비용 부담이 겹치며 반도체주 전반으로 매도세가 번졌다.
이날 오후 1시 25분 인텔은 전장보다 29.91% 급락한 64.53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주가가 두 배 넘게 뛴 반도체 기대주였지만, 하루 만에 상승분의 상당액을 반납했다.
인텔은 전날 분기 매출 전망을 시장 예상보다 10억 달러 넘게 낮게 제시하고, 올해 잉여현금흐름이 플러스로 돌아서기 어렵다고 밝혔다. 4분기 매출 전망은 150억~160억 달러로 LSEG 집계 전망치 170억7000만 달러를 밑돌았다.
이날 하락으로 인텔 시가총액은 1460억 달러(약 194조 원) 넘게 증발할 전망이다. 지난해 8월 지분 10%를 사들여 최대 주주가 된 미국 정부도 약 120억 달러의 평가손실을 보게 됐다. 인텔 부도 위험을 반영하는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는 사상 최고로 치솟았다.
인텔의 위기는 AI 호황이 낳은 역설에서 비롯됐다. AI 시스템에 쓰이는 고대역폭 메모리로 생산이 몰리면서 일반 메모리 가격이 급등했고, 이 때문에 노트북·데스크톱 가격이 올라 PC 수요가 꺾였다. 인텔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PC 칩 사업이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고객 요구를 충족하지 못해 다소 실망스럽다"며 "메모리 가격이 많이 올랐고, 2027년에는 모두에게 매우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포트리서치파트너스의 제이 골드버그 애널리스트는 "경영진 신뢰 상실"이라며 "인텔은 15년 만의 최악의 PC 시장에 소비자용 칩을 너무 많이 만들면서, 정작 반도체 역사상 최대 성장기인 AI 서버용 칩은 충분히 못 만들고 있다. 잘못된 계획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인텔발 쇼크는 시장 전체를 끌어내렸다. 오후 1시 35분 기준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818.39포인트(3.13%) 급락한 2만5366.33을 가리켰다.
충격은 글로벌 반도체로 번졌다. 미국에서 AMD는 11.73%, 암(Arm)은 11.04%, 퀄컴은 11.54% 내렸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도 각각 4.77%, 6.12% 하락했고 마이크론도 6.24% 밀렸다. ASML과 TSMC 역시 6%대의 약세를 보였다.
한국도 흔들렸다. AI에 민감한 코스피가 3.5% 내렸고, 삼성전자는 3% 내려 7월 이후 첫 월간 하락을 향했다. 델과 HPE, 슈퍼마이크로 등 서버 업체도 6~11% 떨어졌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