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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분석] 금리 롤러코스터 장세 지속.. "콜금리 전망은 鹿皮에 曰"

기사입력 : 2005년08월09일 16:44

최종수정 : 2005년08월09일 16:44

채권금리가 오후들어 큰폭으로 출렁거린 끝에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주가상승과 오늘밤 FOMC 앞두고 금리가 소폭 상승후 횡보흐름이 이어지다가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최운열 서강대 부총장이 콜금리인상을 주장했다는 한 매체의 보도가 나오면서 큰폭으로 올랐다.그러나 이 자리에 참석했던 한덕수 부총리와 박승 한은총재가 콜금리 동결을 시사했다는 보도로 인해 다시 상승폭이 줄어드는 등 채권시장은 롤러코스터 장세가 펼쳐졌다.금통위가 콜금리를 인상할지를 놓고 여러가지 의견이 분출하면서 언론매체도 해석이 제각각이고 시장참가자들도 견해가 엇갈려 같은 상황을 놓고도 해석과 전망이 갈라지는 양상을 보였다.마치 사슴가죽에 쓴 가로왈(曰)자가 옆으로 잡아 다니면 가로왈이 되지만 위아래로 당기면 날일(日)자가 되는 것과 흡사하다. 결국은 제자리로 돌아왔지만 시장심리가 취약한 가운데 포지션은 가볍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라는 견해가 그럴듯해 보인다.이번주 재료를 앞두고 변동성이 크겠지만 복원력도 만만치 않아 숏이나 롱플레이가 모두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는 시각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9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03%포인트 오른 4.43%,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5%포인트 상승한 4.82%로 마감됐다.2년만기 통안증권수익률은 0.05%포인트 상승한 4.34%,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5%포인트 오른 5.21%를 나타냈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비 11틱 내린 109.37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6만9957계약이었다. 이날 채권금리는 전일 후장의 강세흐름과 전일 미국 국채수익률이 상승하고 주가가 반등한 것이 부딪치면서 보합권에서 등락하며 출발했다.시간이 흐를수록 주가상승과 오늘밤 FOMC의 부담으로 매수세가 관망으로 접어들면서 약보합선으로 밀렸다.외국인이 어제 매수한 국채선물을 전매도하면서 순매도를 늘려나가자 단기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FOMC에 대해서는 '이미 반영'과 '부담' 의견이 교차하는 가운데 부담 쪽으로 힘이 기우는 듯했다.이런 상황에서 한 매체가 최 부총장의 콜금리인상 주장을 보도하자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한때 전일비 0.08%포인트 상승한 4.48%까지 치솟기도 했다.그러나 같은 자리에서 한 부총리나 박 총재는 콜금리동결을 주장해 8월 금통위에서 콜금리 동결을 시사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금리는 급등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같은 자리에서 나온 얘기를 놓고도 매체의 보도 톤이 다르고 콜금리에 대해 여러가지 얘기가 나오고 있어 시장참가자들은 대처하기가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냉철하게 보면 8월 금통위에서는 경기회복 신호와 부동산대책을 지켜보며 콜금리를 동결하고 3분기 GDP속보치가 나오는 10월쯤에 경제지표를 보고 인상가능성을 저울질 할 것이란 견해가 있지만 이성적 판단보다는 심리에 의해 출렁거리는 장세라 대응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심리는 약한 가운데 포지션은 가벼우니까 뉴스에 민감한 장이 되고 변동성만 키우는 것 같다"면서 "지금은 재료를 선반영하기 보다는 금통위를 확인하려는 심리가 강해 보여 금통위 전까지는 변동성이 있는 장세가 이어질 듯하다"고 말했다.투신사 관계자는 "오늘 밤 FOMC와 금통위가 끝나봐야 단기방향을 잡을 것 같다"면서 "숏이나 롱이각이 모두 깊은 것은 숏과 롱이 모두 불안하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번주 재료가 지나가면 단기적으로 숏커버에 의해 금리가 단기반락하는 흐름이 나타나다가 9월 선물만기효과가 끝나면서 재차 상승하는 장세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다른 은행관계자는 "악재에 여전히 민감한 장이지만 복원력도 강한 것이 확인됐다"면서 "이번주는 변동성이 크겠지만 결국은 제자리로 올 가능성이 높고 마지막 금통위 재료까지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보다 1틱 내린 109.45로 출발한 후 109.59에서 일중 고점을 찍고 반락해 오후장 후반 한때 109.15까지 급락했다가 막판 재차 반등하며 109.37로 장을 마쳤다.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807계약, 은행이 1714계약, 개인이 231계약, 선물사가 65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투신사가 2338계약, 증권사가 1970계약, 기타법인이 316계약, 보험사가 193계약을 순매수했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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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만 관련 발언에 반도체주 '와르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가 급락하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 제한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이 지정학적 불안을 부추기면서 반도체주에 대한 강한 매도세로 이어졌다.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2시 40분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6.4% 급락했으며 퀄컴과 ARM 홀딩스도 각각 8%대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ASML 홀딩은 12%의 급락세를 연출하고 있으며 TSMC 역시 7% 밀렸다. 블룸버그통신은 전날 미국 정부가 동맹국들에 기업들이 계속 중국에 첨단 반도체 기술에 대한 접근권을 허용하면 가장 높은 강도로 규제할 방침임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미 정부는 이 같은 규제에 해외직접생산품규정(FDPR)을 적용할지를 검토 중이다. FDPR은 미국 외의 국가에서 생산된 제품이라도 미국의 기술이 적용됐을 경우 미국산 제품으로 간주해 미국 정부의 판매 허가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TSMC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도 이날 반도체 약세에 힘을 보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 인터뷰에서 대만이 미국 반도체 산업의 거의 100%를 가져갔다고 지적하고 대만이 방위비를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AI 도입 확대 등 반도체를 둘러싼 현실 여건이 변하지 않아 이 같은 상황이 오래 지속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평가다. 테크애널리시스 리서치의 밥 오도넬 수석 애널리스트는 "시장을 움직이는 근본적인 요소들이 변하지 않아 시장 반응은 짧을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의 중국에 대한 판매 제한은 미국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어느 정도 강화할 것이지만 그것은 한동안 그렇게 시행돼 왔다"고 지적했다. 반도체 관련 주식이 대체로 약세를 보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오후 장중 6% 이상 급락하며 지난 2022년 10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내고 있다. 다만 올해 들어 이 지수는 32% 급등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같은 기간 17%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내 생산 기지를 갖춘 반도체 기업들이 수혜를 누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반도체주의 대체적인 약세 속에서 인텔과 글로벌 파운드리스는 각각 1.09%, 5.65% 올랐으며 텍사스 인스트루먼츠는 0.12% 내려 약세가 제한되고 있다. 인텔의 경우 TSMC에 빼앗긴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미국에서 막대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인텔은 2022년 8월 발효된 미국 반도체법으로 527억 달러의 보조금을 받아 이 법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평가된다.    mj72284@newspim.com 2024-07-18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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