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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이세미콘, 머니게임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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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이세미콘 관계자는 19일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유증자금을 활용한 통신장비업체 인수 추진설'과 관련, "통신장비가 아니라 반도체 패키징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이라며 "반도체 패키징부문에 대한 추가 시설투자를 통해 사업 자체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19일 오전 11시 21분 유료기사로 송고됐습니다)

디아이세미콘은 이같은 계획하에 지난 13일 300억원 규모(436만6813주)의 신주를 발행하는 3자배정 유증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납입일은 오는 25일이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6일로 잡혔었다.

회사측은 이와 관련, "현재로서 납입일이 다소 늦어질 것 같지만 3자배정 유증을 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다"고 전해왔다.

주목할 부분은 디아이세미콘 주가가 3자배정 유상증자 발표를 전후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디아이세미콘은 지난달 22일 4830원이던 주가가 한달도 안된 19일 현재 1만4300원까지 치솟으며 3배가량 급등했다. 상한가를 기록한 것만도 5번이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유증 결의 외에 주가 급등을 야기할 만한 특별한 상황은 없다"며 "앞으로 중국에 있는 디아이 계열사 주식 매수를 통해 중국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4월 넥스트세미콘으로부터 125억원 규모의 충북 공장 및 기계장치 등을 취득을 위한 단기 차입금에 대해 유증자금의 일부를 통해 상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증권가에선 의혹의 시선을 감추지 않으며 투자유의를 당부했다.

즉 공장 인수 후 실적이 가시화된 것도 아닌 상황에서 유일한 재료인 3자배정 유증만으로 현 주가 급등세를 설명하기엔 역부족이란 설명이다.

증권사 한 스몰캡팀장은 "지금 상태로는 머니게임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합리적인 주가 움직임이라고 할 수 없다"고 의문을 표시했다.

이 팀장은 "흔히 주가를 끌어올려 3자배정 선수들에게 이익을 주게끔 하는 차원일 수도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납입일이나 신주 상장일이 늦어지는 것을 고려할 때 개인으로선 투자에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구주주 배정이나 공모증자 외에 3자배정 유증에는 이면계약이 따르는 만큼 최근 3자배정에 대해선 일단 색안경을 끼고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시각 디아이세미콘은 5.93% 오른 1만4300원에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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