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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 합병의 시대]LG화학, 아시아 빅'5' 도약

기사입력 : 2007년09월19일 20:00

최종수정 : 2007년09월19일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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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 합병의 시대] 합병, '자금줄' 마련됐다?

국내 석유화학시장에 '합병' 바람이 거세다.

LG화학이 최근 LG석유화학을 흡수합병하며 글로벌 경영 기치를 내걸었다. 호남석유화학의 롯데 계열도 통합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그렇다고 단순한 회사간 통합작업이 아니다.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치밀한 사업구조조정의 일환이다. 작은 덩치로는 치열한 국제무대에서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삼성그룹의 화학계열사들도 통합성격은 아니지만 사업구조조정을 예고하고 있다. 바야흐로 석유화학업계의 '새판짜기'인 셈이다.

뉴스핌은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합병흐름에 대한 시리즈를 마련, 합병 기대효과와 전망을 짚어 본다. <편집자주>

①LG화학, 아시아 5위...세계로 눈돌린다

LG화학이 세계로 향한 도약에 나섰다.

지난 1월 대산유화에 이어 최근 LG석유화학을 합병하는 등 나름대로 겨뤄볼 만한'덩치'로 키웠기 때문이다.

LG화학은 지난 14일 오전 여의도 LG트윈빌딩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LG화학과 LG석유화학의 흡수합병을 공식 승인했다.

LG화학은 오는 11월 1일 통합법인으로 공식 출범, 아시아시장 5위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아시아 5위 업체로 도약...시장 지배력 강화

LG화학은 이번 합병으로 연간 166만톤의 에틸렌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국내 2위, 아시아시장의 5위의 NCC생산업체로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의 첫단추가 채워진 것이다.

아시아시장의 맹주는 중국의 시노펙으로 연산 522만톤의 능력을 보유중이다. 그 뒤로 대만 포모사(280만톤), 차이나 페트로케미칼(244만톤), 여천NCC(180만톤)가 잇고 있다.

LG화학의 합병 기대효과는 이 뿐만 아니다.

자금조달이 용이해지는데다 납사 등 원재료 구매 교섭력, 이른바 '바잉파워'도 한층 강화된다. 특히 투자여력을 통합, 대형신규사업이나 M&A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

LG화학은 그간 글로벌 경영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다만 이목을 끌만한 '대형모멘텀'이 다소 부족했을 뿐이다.



LG화학은 현재 중국, 인도, 미국, 독일 등 전세계 15개국에 14개의 생산법인, 6개의 판매법인, 8개의 지사를 두고 석유화학ㆍ산업재ㆍ정보전자소재관련 제품을 16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PVC원료인 EDC/VCM 공장 건설로 수익 개선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LG화학은 또 이번 합병으로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G석화㈜ 합병을 감안할 경우 내년 영업이익은 1조 1000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지난해 3339억원 대비 230% 수준의 괄목할만한 성장이다. 이에따라 연간 4000억원 ~ 5000억원의 잉여현금을 창출, 차입금은 줄이고 신규성장 사업에 자신있게 투자하는 등 '선순환 경영'의 시대를 열 것으로 예상된다.

◆합병, '자금줄' 마련됐다?

LG화학은 이번 합병으로 애로사항(?)이 어느정도 해소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LG화학의 고민은 바로 대규모 투자자금이었다. 화학과 전자재료사업을 성장사업을 추진중이지만 메이저 기업과 경쟁하는 상황에서 '투자자금'이 다소 빠듯했기 때문이다.

실제 글로벌 경쟁에 나서기에는 그간 투자금에 여유가 없었다. 일례로 일본의 스미토모는 중동에 투자할 설비규모가 10조원으로 LG화학의 연간 설비 투자비 5000억원의 20배에 달할 정도다.

석유화학부문의 경우 일본의 스미토모, 대만의 포모사, 중국의 시노펙, 미국의 다우 등과 경쟁중이다. 넓게 보자면 석유기업인 페트로차이나, 엑슨모빌 등도 다투고 있다. 또 전자재료사업에서는 스미토모, 니토덴코, 소니, 산요, 삼성SDI 등과 겨루고 있다.

한화증권 차홍선 애널리스트는 "합병으로 인해 LG석유화학의 잉여 현금을 원활히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합병효과는 3~5년후부터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 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 이응주 애널리스트는 합병과 관련,“긍정적인 효과와 시너지 효과에 주목해야 한다”며“원료공동구매나 관리비 절감으로 수익성이 향상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LG석유화학의 현금흐름이 큰 만큼 신규사업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CJ투자증권 이희철 애널리스트도“수직 계열화로 제품에 관한 수익성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LG화학의 합병에 따른 기업가치 향상이 이루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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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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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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