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하이닉스, 1등을 향한 ‘기술 리더십’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세계 최고의 메모리 반도체 회사’ 비전


[뉴스핌=유효정 기자]하이닉스에게 올해는 새로운 경영체제 마련과 함께 ‘세계 최고의 메모리 반도체 회사’ 비전 달성을 위한 힘찬 날개 짓을 한 해다.

지난 3월 권오철 사장이 취임일성으로 ‘핵심 사업 집중’ 전략을 강조한 것은, 메모리 반도체기업으로서 ‘제2의 도약’을 꿈꾸는 하이닉스의 남다른 각오를 의미한 것이다. D램 경쟁 우위는 지켜 나가면서, 약해진 낸드 플래시 경쟁력은 다시 찾고 더 강해지겠다는 의지다.

특히 “‘오래가고 좋은 회사(Good Memory Great Company)’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권 사장의 짧은 포부에는 기술력은 물론, 시장 지배력과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높은 수익성을 이끌어 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 있었다.

이후 새 진용을 짠 하이닉스는 올해도 세계 최초의 제품들을 연신 쏟아내며 보란 듯 기술 리더십을 지켜나갔다.

어려운 시기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온 투자가 밑천이 됐다.

경제 위기가 닥친 2008년과 2009년에도 약 7000 억원(2006년 4000억원, 2007년 5000억원) 가량을 연구 개발에 쏟을 만큼 R&D 투자를 늘리고, 10% 수준의 R&D 비중도 지켜왔다. 시장의 급격한 변동폭도 흡수할 수 있는 기술 경쟁력과 다양한 제품 확보를 우선으로 삼는 하이닉스만의 남다른 고집을 잘 보여줬다.

그리고 빛을 발했다. 위기 극복 노력에 힘입어 하이닉스의 2009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6% 증가했으며, 지난해 3분기 극적인 회복에 성공한 데 이어 4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7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으로 반도체 업계 최고의 이익률을 기록하면서 ‘위기에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올해부터는 핵심 사업인 메모리반도체에 더욱 집중해 후발업체와의 격차를 확대하고 있다. 미세공정 기술 개발은 물론 제품의 응용처는 더욱 다각화해 PC 수요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체질로 성공적으로 변모했다.

PC용 D램을 제외한 서버, 그래픽, 컨슈커, 모바일 D램 등 스페셜티(Specialty) D램 매출 비중이 60% 수준까지 확대됐다. 2007년 1분기까지만 해도 30%에 달하던 스페셜티 D램 비중이 3년만에 2배로 성장한 것이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스페셜티 D램의 경우 PC용 D램에 비해 가격 변동폭이 적어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며 “PC용 D램 가격 하락에도 제품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계 선두 수준의 미세공정 기술력도 지킨다. 4분기 현재 44나노 D램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하이닉스는 연내 38나노 제품의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초부터 양산에 돌입한다.

또 매출액 기준 세계 최대 반도체 시장으로 군림하고 있는 중국 D램 시장의 50%를 차지하면서 향후 전망도 밝히고 있다. 중국 반도체 시장은 2014년까지 1200억 달러로 성장해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기술 확보가 아킬레스건이였던 낸드 플래시 부문에서는 지난 2월 20나노급 64기가비트 제품 개발에 성공하면서 사실상 선두업체와 벌어져 있던 기술격차를 대부분 해소했다. 지난 8월부터 이 제품의 양산에 돌입하면서 생산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으며, 30나노급 제품 대비 2배에 가까운 생산성 향상을 이뤄내면서 원가 경쟁력도 한층 높였다.

해외 경쟁업체와 차별화된 고성능, 고부가가치 낸드 플래시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한발씩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ECC(데이터 오류 보정) 기능과 컨트롤러를 갖춘 ‘E2낸드’ 고성능 낸드 플래시는, 최근 수요가 증가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에 채용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제품은 30나노급 공정의 32Gb 용량으로 생산중이고, 20나노급 64Gb E2낸드도 개발을 완료해 내년에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D램과 낸드 플래시 이후의 차세대 메모리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PC(Phase Change) 램, STT(Spin Torque Transfer) 램, Re(Resistance) 램 개발을 가속하고 있으며 해외 업체와의 공동개발을 통해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D램과 낸드 플래시로 대표되는 메모리 반도체는 비트 성장률 기준으로 매년 50% 성장이 예상되는 산업으로 향후 IT 기기의 융·복합화가 빨라질수록 데이터를 기록하고 저장하는 메모리 반도체의 역할을 더욱 커질 전망이다.

애플, 델, HP, IBM, 소니 등 전 세계 50여 개 국가의 600여개 기업에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는 하이닉스의 새로운 도약에 거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시장의 변화에 전략적으로 대응하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 최고의 메모리 반도체 회사로 위상을 높여나갈 하이닉스의 힘찬 날개 짓이 정상을 향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 )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사진
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