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청 기자] 홈쇼핑업체들의 주가가 미디어환경이 급변하는 과정에서 줄줄이 하락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올해 종편 채널 사업자를, 내년 1월엔 추가적인 홈쇼핑 신규사업자를 각각 선정할 계획이다. 이같은 결정이 기존 홈쇼핑 사업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2일 GS홈쇼핑은 전날보다 1300원(1.14%) 하락한 11만 3100원에, CJ오쇼핑은 전날대비 4100원(1.52%) 내린 26만 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GS홈쇼핑은 지난 16일 이후 5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
방통위는 지난 18일 전체 회의을 통해 내년 1월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 사업자'를 선정하기로 결정했다.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 개척을 위해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 채널을 도입한다는 것.
이는 그만큼 기존 홈쇼핑 업체들의 입지를 축소시킬 것으로 해석됐다.
이에 더해 홈쇼핑 채널에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추진하기로 한 것도 홈쇼핑 사업자에게 부정적이라는 평가다.
지금까지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수수료는 35.8%로 평균 판매수수료 34%보다 높았다. 이 점을 방통위가 지적하면서 당장 중소기업의 판매수수료를 조정해야할 판이다.
12월로 예정된 종편 채널 사업자 선정, KBS의 광고 비중 유지 방침도 홈쇼핑주에 대한 불안감을 확대시키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박진 애널리스트는 "종편 채널 육성을 위한 프리미엄 채널 부여 가능성이 있어 종편 사업자 수도 홈쇼핑에 중요한 영향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9일 KBS는 수신료 인상을 발표하면서 광고를 유지하겠다는 방침도 내놓았다. 이는 SBS를 압박했고, SBS는 다시 송출수수료 협상에서 케이블 SO를 압박, 그것이 홈쇼핑 주가의 내림세로 이어지는 '쓰리쿠션'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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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청 기자(chu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