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기획] 고령화시대, 보험사 시장개척 적극 나선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송의준 기자] 21세기 들어 대한민국이 고령화 사회로 급속히 들어서고 있다. 속도 면에서는 가히 세계적으로도 가장 빠른 수준이다. 

이에 따라 한국 사회는 지난 IMF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극복하는 데 급급했던 상황에서 이에 충분히 대비하지 못하고 늙어가고 있다는 우려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청년 실업률이 최고조로 높은 상태이고 경제위기 속에서 불가피하게 결혼 기피와 저출산이 만연한 상황에서 생산적인 계층이 취약해지면서 고령화에 따른 부양의무가 새로운 과제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은퇴 후 일하지 않고 편안한 노후를 생각했던 시절에서 이제는 은퇴 후 생계와 더불어 새로운 삶, 이른바 '제3세대'를 계획하고 준비해야 하는 고령화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같이 한국사회가 고령화시대로 급전환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금융업계의 발걸음에도 한층 속도감이 붙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저출산과 고령화로 축약되는 사회적인 변화가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시장의 구조를 변화시킬 것이며, 이 시장에 대한 성패가 향후 금융회사들의 운명을 좌우할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보험업계 역시 고령화 시대, 고령화 시장을 겨냥한 상품과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한국사회, 한국사회를 구성하는 경제주체들의 인식과 마찬가지로 아직은 시작 단계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최고의 온라인 종합경제미디어를 지향하는 뉴스핌은 이번 2010년 하반기 기획을 통해 금융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고령화시장의 현재와 미래,  성장 가능성과 시장성, 그리고 보험사들의 대응전략 등을 알아 보고자 한다.


◆ 대한민국 2050년에는 65세 이상 인구 40%로 급증, 고령화 본격 전개

저출산, 고령화는 세계적인 추세로서 가까운 일본의 경우 이미 지난 2006년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2%를 넘는 초고령사회(Super-aged society)로 진입했다.

특히 대한민국의 경우 인구구조의 고령화 속도가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럽에서 거의 한 세기에 걸쳐 진행된 고령화가 겨우 몇 십 년 만에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UN은 지난 2008년 우리나라가 오는 2020년에 부양을 받는 65세 이상 인구가 부양을 받는 14세 이하 인구를 추월하고 2050년엔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4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인구구조 변화는 개인의 포트폴리오 행태 변화를 통해 금융시장과 거시경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더군다나 우리나라와 같은 급속한 고령화는 금융상품 수요기반과 투자성향을 변화시키면서 금융시장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가계의 자산수요 변화와 저축률 하락 등을 통해 금융시장에 적지 않은 충격을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따라서 보험사들도 정부정책에 호응한다는 차원을 넘어 새로운 금융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측면에서 고령인구에 적합한 맞춤형 금융상품 개발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험연구원의 윤성훈 금융제도실장은 “저출산과 고령화는 가계의 자산수요 변화와 저축률 하락 등을 통해 금융시장에 적지 않은 충격을 가져올 것"이라며 "금융회사들은 가계에 대해 안정된 소득흐름을 보장하는 노후보장수단을,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인수된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헷지수단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업계로서는 노후를 대비해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민영건강보험도 위험관리수단을 제공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이며 고령친화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와 금융사들의 적극적인 전략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전문가들, “보험회사, 수명·건강위험 적극 인수해야”

이 같은 고령화 트렌드에 맞춰 보험사들은 가계부분으로부터 수명 및 건강위험을 적극적으로 인수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보험업은 위험관리기능을 통해 저출산과 고령화에 대응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자산부족, 시장, 수명, 건강위험 등 다양한 위험요인에 직면하게 되는데 보험이 이 같은 요인들에 대해 위험관리수단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자산축적기의 자산부족위험에 대해선 변액보험이 활용될 수 있는데 최근 변액보험의 장점이 주목을 받으면서 다른 상품에 비해 빠른 성장을 하고 있으며 특히 유동성 관리가 가능한 변액유니버설보험과 노후관리를 위한 변액연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보험사들은 또 수명과 건강위험과 관련한 연금보험, 건강보험, 종신보험, CI보험 등 다양한 형태의 위험관리수단이 제공하고 있으며 고령사회화에 맞춰 이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특히 저출산,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한 금융상품은 장기상품이라는 점에서 다양한 위험요인에 노출되는 만큼 관련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능력과 장기간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이 경쟁력의 핵심인데, 보험업이 타 금융업종에 비해 장기 자산운용 및 위험관리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하다는 게 보험사들의 입장이다.

민영보험이 공적보험을 보완해 고령화에 따른 각종 리스크를 관리함으로써 사회안전망의 확대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보험사들이 연금보험이나 변액보험 등 장기 자산운용에 대한 노하우와 경쟁력을 갖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이들 상품과 퇴직연금, 민영건강보험, 장기간병보험 등을 활성화 해 사회적 역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보험연구원의 진익 재무연구실장은 “수명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은 보험사가 타 금융업에 비해 보험업이 훨씬 높으며 수명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종신연금이 보험업에서만 제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보험업이 타 금융업과 퇴직연금 경쟁에서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쿠팡 로저스 대표, 17일 국회 청문회 출석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쿠팡은 오는 17일 예정된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청문회에 대해 신임 대표 해롤드 로저스를 증인으로 내세운다고 밝혔다. 김범석 의장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10일 쿠팡 관계자는 "고객불안 해소와 위기 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한만큼 해롤드 로저스 신임 쿠팡 대표가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롤드 로저스(Harold Rogers) 미국 쿠팡 Inc 최고관리책임자. [사진=쿠팡 제공] 이날 박대준 대표가 3370만 명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쿠팡은 미국 모회사 법무 담당 최고관리책임자인 로저스를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  청문회 증인 명단에는 당초 박 대표를 포함해 김범석 쿠팡Inc 의장, 북미사업개발 총괄,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등 관계자 6명이 채택된 바 있다. 이날 국회 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쿠팡의 개인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청문회 증인으로 로저스 신임 대표를 채택했다. 다만 김범석 의장과 박대준 대표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는 쿠팡 측의 상황 변경이 생긴 것에 따른 후속조치"라면서 "박 전 대표의 증인 신분은 유지된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 2025-12-10 17:52
사진
[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