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미국의 신규주택착공호수는 예상보다 큰 폭 증가하며 4개월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는 1월 신규주택착공호수가 월간 14.6% 증가한 59만 6000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사전 예상치인 54만 호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당초 53만 호로 집계됐던 12월 수치는 52만 호로 하향 조정되었다.
반면 1월 건축허가건수는 10.4% 감소한 56만 2000 건으로 집계되었다.
직전월인 12월에 15.3%로 워낙 급격히 증가한 여파로 1월에는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는 전문가 전망치인 56만 건은 상회했다.
한편 미국의 생산자 물가 상승률은 예상치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와 식품 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으며, 그 외 난방연료, 제조업 원자재, 비식품 원자재 등이 모두 상승하며 전체 지수를 견인했다.
미국 노동부는 계절조정을 감안한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보다 0.8%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
직전월인 12월에는 0.9% 상승한 바 있다.
연간으로는 3.6% 상승, 전망치인 3.5%를 웃돌았으나 이전 4.0%보다는 둔화되었다.
한편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대비 0.5% 상승하며 역시 전망치인 0.2% 상승을 상회했다.
연율로는 1.6% 상승하며, 역시 예상치인 1.2% 상승을 웃돌았다.
다음은 이에 대한 전문가 반응.
▶ 팀 그리스키, 솔라리스 애셋 매니지먼트 최고 투자책임자
"PPI, 특히 근원 생산자물가지수는 예상보다 확실히 높다. 연방준비제도는 인플레 상승과 고실업이라는 두 장벽 사이에 끼일 것으로 보인다. 통화완화정책을 펴고 있는 연준의 입장에서는 이같은 잠재적 논쟁거리에 대해 좋은 대답을 제시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주택착공건수는 날씨를 감안하면 놀랍게 양호하다. 건축업자들 입장에서 보면 축복이지만 재고 처리를 생각하면 좋지 않은 소식이다. 이들 중 큰 뉴스는 PPI지만 시장의 반응은 없을 것이다."
▶ 제임스 메이어, 타워 브리지 어드바이저스 최고 투자책임자
"PPI가 인플레 망령을 불러올 것이다. 표제 지수는 예상에 부합하지만 근원 물가지수는 모든 원자재들로 인플레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다소 염려스럽다. 통화팽창과 경기 회복세가 맞물리면 인플레 압력이 생기기 마련이고, 이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다. 주택지표는 양날의 칼이다. 착공지수는 기대를 상회했지만 건축허가 지수는 하락했다. 그러나 1월은 주택시장이 둔화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 "
▶ 비몸비 엔숌, IFR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
"PPI 상승은 지난 4개월간 오른 에너지가격에 크게 기인한다. 제조경비가 때로 소비자들에게 전가된다는 점과 CPI가 지난해 PPI가 오르기 시작한 시점에 같이 상승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소비자 입장에서 본 1월의 물가지수도 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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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