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백화점업계에 야심차게 뛰어들었던 이랜드그룹 '직매입 백화점'이 전열 재정비에 나섰다. 1호점 NC백화점 송파점이 오픈 7개월만에 리뉴얼 공사를 서두르고 있다.
22일 업계와 이랜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문을 연 NC백화점 송파점이 지난 7일부터 매장 MD재구성을 위해 리뉴얼 공사를 진행 중이다.
송파점은 오픈 첫달인 지난해 6월 18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당초 목표치인 150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다만 7월 이후 기대 이하의 초라한 매출 성적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오픈 첫달의 매출 호조에 대해 이랜드 리테일이 자사 직원과 우수 고객들에 지급한 3만원 상품권이 덕을 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런 이유였을까. NC백화점은 출점 7개월만에 리뉴얼을 시작했고 재도약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랜드가 내세운 '직매입 백화점'이 유통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려면 아직 보완할 게 많다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 '직매입 백화점'이라는 마케팅 전략을 앞에 내걸었지만, 강남 뉴코아 등 기존의 아웃렛형 백화점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지적도 제기하고 있다.
게다가 '직매입 백화점' 1호점의 실적 악화로 지난해 세운 사업 계획도 전면 수정해야 할 처지에 놓여있다. 지난해 이랜드리테일은 전국 NC백화점을 10여곳까지 늘릴 계획이나 차질을 빚고 있다. 현재 리뉴얼 중인 송파점과 분당 야탑점 등 2개 점포에 불과하다.
이랜드리테일 NC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직매입 백화점'이 시행하는 과정에서 개선점이 파악됐다"며 "기존 아웃렛을 백화점으로 전환하면서 컨텐츠가 완성되고 직매입을 도입하면서 어떤 물건을 팔 것인가를 두고 브랜드화하는 과정에서 MD개편이 강화하는 차원에서 리뉴얼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리뉴얼 이후 기존 직매입 브랜드인 럭셔리 갤러리를 3배로 확장하는 계획과 스포츠 브랜드를 직매입 개편하는 과정"이라며 "올해 송파점 리뉴얼 후 연내 NC백화점 전환 등 불광점, 강서점 등 6개 매장이 계획돼 있다"며 덧붙였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롯데 현대백화점 신세계 등 기존 백화점업계의 보이지않은 견제로 문턱이 만만치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간 시행착오를 겪은 만큼 좋은 결과를 이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NC백화점 송파점의 일일 매출 목표는 30억원으로 리뉴얼 공사 이후 재오픈 첫달에 매출 3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에 어떤한 실적을 보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