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변명섭 기자] 일본 강진 영향으로 전세계적인 반도체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12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일본 열도를 강타한 지진으로 일본의 주요 반도체 공장들이 영향을 받으면서 앞으로 반도체 업계에서 공급부족과 이에 따른 제품 가격상승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번 지진은 일본의 플래시메모리 생산 공장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에서 수백마일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피해 영향권에 있는 공장들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 최근 인기 상품들에 탑재되는 플래시메모리를 생산하는 곳들이다.
공장들은 대부분 강력한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공장 자체 건물이나 첨단 반도체 조립기계 등이 받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지만 지진이 일본 전역에 큰 피해를 주면서 완제품을 공항이나 항구로 수송하는데 차질이 빚어지고 있고 근로자의 출퇴근이나 공장에 대한 원재료 공급에도 문제가 생겨 공장운영은 일정부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반도체 업계는 지난해 638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의 5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지진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제품은 애플의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에 핵심부품으로 쓰이는 낸드 플래시메모리가 될 전망이다.
도시바 등 일본 기업들은 전세계 플래시 메모리 시장에서 35%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번 지진이 도쿄 북쪽 200마일 지점 해안을 강타한 반면 도시바나 샌디스크 등 대형 플래시메모리 공장들은 남부에 있다는 점에서 이번 지진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일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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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변명섭 기자 (subnew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