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미국 국채시장 전문 투자기관들은 5년물 재무증권 수익률이 앞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3월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강했던 만큼, 기술적 분석가들은 미 국채 수익률이 단기 저점을 형성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도 하다.
미국 CRT캐피탈그룹과 RBS증권이 지난 1일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 전에 각각 실시한 투자자 서베이 결과, 5년물 재무증권 수익률의 향후 25bp 변화의 방향은 '상승' 쪽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투자자들의 전망이 한 쪽으로 크게 쏠린 것은 아니었다. RBS증권 서베이 결과 금리 상승 의견이 48%의 비중을 차지한 반면, 금리 하락 전망도 40%나 됐다.
CRT캐피탈그룹의 조사에서는 45%의 응답자들이 금리 상승 쪽을, 39%는 금리 하락 쪽을 선택했다.
5년물 수익률은 2주 전인 지난 3월 16일에는 1.80%대로 떨어졌다가 2.28%까지 꾸준히 상승했다. 그러나 고용보고서가 강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연방준비제도가 당분간 완화정책 기조를 수정할 이유가 없다는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발언에 따라 2.24%로 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3월 신규일자리는 20만 개 증가해 당초 19만 개 증가를 점친 전문가들의 기대를 상회했다. 실업률도 8.8%로 더 떨어졌다.
한편 RBS증권의 서베이에서 채권 전문가들은 미국 예산관련 임시방편 법안이 이번 주말 만료됨에 따라 연방정부 폐쇄 사태가 전개될 경우 증시와 미국 달러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을 우려했다. 이런 사태가 금리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85%의 응답자들이 S&P500 지수의 하락을, 75%는 미국 달러화의 약세를 각각 점쳤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할 것이란 응답자의 비중은 45%로 상승할 것이란 의견 비중 40%를 앞질렀다.
이번 주 미 국채 시장은 공급 일정도 없고 주요 거시지표도 ISM 서비스업지수와 주간 고용동향지수 밖에 없을 정도로 재료가 부족하다.
다만 월요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 일정을 비롯해 연준 관계자들의 연설 일정이 많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 의사록이 공표된다.
3월 FOMC에서는 강경파들의 의견도 대두된 것으로 보이지만 긴축정책으로 빨리 선회해야 한다는 의견까지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여전히 완화정책을 지속해야 한다는 방향성에는 큰 의문이 제기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주에는 호주와 일본 그리고 영국 및 유럽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결정회의가 대기하고 있다.
한편 중동과 일본 등의 불안 사태가 여전히 진행형으로 도사리고 있어 시선을 놓기 힘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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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