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지난해 금융민원평가에서 수협, HSBC, ING생명, 메리츠종금, 키움증권 등 12개사는 2년째 꼴찌등급인 5등급을 기록했다.
반면 대구은행과 삼성카드가 2년째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0일 '2010년 금융회사 민원발생평가'를 실시하고 은행, 신용카드, 생명보험, 손해보험, 증권 등 5개 권역 76개사의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민원발생평가는 지난해 금감원이 처리한 민원을 대상으로 민원건수, 금융회사의 해결 노력, 총자산·고객수 등의 영업규모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1등급부터 5등급까지 회사별 등급을 산정했다.
평가 결과 33개 보험사 중 1등급은 하나도 없었으며, 9개 보험사가 무더기로 가장 낮은 수준인 5등급을 받았다. 생보사 중에는 ING생명과 KDB(구 금호생명), 녹십자, 알리안츠, PCA생명 등 5개사가 5등급을 받았으며, 손보사 중에는 롯데손보와 그린소보, ACE아메리칸, 차티스 등 4개사가 5등급을 면치 못했다.
생보사는 변액보험 불완전판매 등 모집 관련 민원이 30.2% 감소한 반면, 보험금 산정 등 보상과 관련한 민원이 62.2% 증가하면서 전체 4.8% 감소했다.
손보사는 보험금산정 등 보상관련 민원을 중심으로 민원이 소폭(1.2%) 증가했으나, 원수보험료(17.3%) 등 영업규모 증가 및 신속한 민원처리 노력으로 일부 손보사(4개사)의 평가등급이 상승했다.
은행 중에는 대구은행이 유일하게 1등급을 차지했으며, 광주은행과 수협중앙회, HSBC은행이 5등급을 받았다. 은행 전체로는 펀드 손실배상과 대출금리 적용부당 관련 민원이 대폭 감소하면서 전년보다 25.6% 감소했다.
중권사 중에는 펀드 및 ELS 불완전판매 등 관련 민원이 47.6% 급감하면서 14개 증권사의 등급 상승했다. 하지만 1등급은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단 두 곳만 차지했고, 메리츠종합금융증권, 유진투자증권, 키움증권, 푸르덴셜투자증권 등 4개사가 5등급을 받았다.
카드사는 채권추심 관련 민원이 많이 발생됐지만 5등급을 받은 곳은 하나도 없었으며, 삼성카드가 유일하게 1등급을 받았다.
금감원관계자는 "4등급 이하인 경우 민원예방 및 감축계획을 징구하고 정기적 이행실적 관리를 통해 금융사의 소비자보호 활동을 지속 감독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하위등급으로 반복 평가되는 금융사 및 5등급사를 대상으로 소비자부문에 대한 현장검사와 경영진 면담을 실시해 금융사의 민원처리 및 감축을 지도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은 또 최근 저축은행 관련 민원이 계속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향후 일정 규모 이상 저축은행에 대한 민원평가 결과를 공표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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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