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현대캐피탈의 고객 정보 유출은 국내 대부업체가 대출 영업을 위해 해외에 근거지를 둔 전문 해커 조직에 의뢰해 빼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대캐피탈의 메인 서버는 현대 측의 주장과 달리 두 차례나 해킹당했다.
11일 수사 당국에 따르면 국내에서 대부업을 하는 B업체는 필리핀의 한국인 밀집 지역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해커 A씨에게 의뢰해 현대캐피탈 고객 42만여명의 고객 정보를 빼냈다.
개인별 주민등록번호와 휴대전화 번호 등의 개인 정보는 올 2월부터 빠져나갔다는 현대캐피탈 측의 해명과 달리 지난해부터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온라인 고객, 대출 문의 고객 등 대출을 받지 않은 이들의 정보가 새 나갔다.
현대캐피탈의 메인 서버는 두번이나 해커에게 뚫렸다. 처음에는 보조 서버의 IP를 타고 메인 서버에 들어가 대출을 받지 않은 고객 42만여명의 개인 정보를 빼냈다. 두 번째에는 이들 정보를 바탕으로 메인 서버에 접속해 보안이 철저한 ‘대출자’들(1만여명)의 정보를 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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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