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4월 들어 국내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일 이상 원금연체 기준)은 1.17%로 전월말1.06% 대비 0.11%p 상승했다.
이는 월중 신규연체 규모가 전월 대비 1조원 넘게 증가했으나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전월대비 상당폭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4월 들어 신규연체 발생액은 3조4000억원으로 전월 2조 2000억원 대비 1조2000억원 증가했으나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2조 2000억원으로 3월 3조2000억원에서 1조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연체채권 잔액은 지난 3월 10조7000억원에서 4월에는 12조원으로 증가했다.
<자료: 금융감독원> |
금감원 은행감독국 이성원 건전경영팀장은 "부동산PF대출 중심으로 중소기업대출의 신규연체가 전월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데다, 분기 초 연체채권 정리에 소극적인 계절적 요인 등으로 인해 원화대출 연체율이 상승세를 시현했다"고 밝혔다.
기업대출 연체율이 1.59%로 전월말 1.41% 대비 0.18%p 상승했고, 가계대출 연체율은(0.65%)은 신용대출의 연체증가로 전월말(0.63%) 대비 소폭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 증가는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말과 동일했지만, 중소기업대출 연체율(1.82%)이 전월말(1.59%) 대비 0.23%p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부동산·임대업, 선박건조업 및 해상운송업 연체율이 전월대비 상당 폭 상승했다.
금감원은 향후 부동산PF대출 등 취약 부문의 부실화 가능성을 지속 점검하고, 은행의 적극적인 연체채권 관리 및 정리도 지속적으로 독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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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