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내달 1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LG U+)가 4G방식의 LTE(롱텀에볼루션) 상용화에 나서면서 관련 수혜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올해부터 LTE망 구축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KT 역시 내년 LTE서비스를 위해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이 때문에 관련부품 업체들의 수혜가 점쳐지고 있다.
23일 통신업계와 주식시장에 따르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4G방식의 LTE서비스 사용화 시점이 임박하면서 관련부품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현재 SK텔레콤등 통신3사가 준비중인 LTE 총투자규모는 6조원대로 전망되고 있다.
SK텔레콤이 올해를 시작으로 총 3조원 규모의 LTE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LG유플러스도 1조2000억원의 LTE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내년 LTE서비스를 준비중인 KT도 1조6700억원의 LTE망 투자계획을 잡고 있다. 통신3사의 LTE 총 투자규모가 6조원대로 추정되면서 관련산업에 파생되는 효과도 적지 않아 보인다.
일단 LTE 네트웍 투자라는 점에서 통신망 구축장비업체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네트웍 망구축 뒤에는 콘텐츠업체를 중심으로 4G망투자 효과가 기대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G의 기반이 되는 LTE 서비스 도입단계는 장비업체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며 "인프라 구축이 확대되는 시기에는 관련 서비스에 가입자 추이를 보면서 단말기와 부품업체에 관심을 갖는 게 좋을 듯 하다"고 조언했다.
이를 고려할 때 4G기지국에 장비를 공급하는 이수페타시스와 대덕전자가 초기 네트웍 투자효과를 볼 가능성이 크다는 계산이다. 이수페타시스와 대덕전자는 통신용 PCB전문 제조업체다. 전문가들은 3G 망 업그레이드와 4G 네트워크 확대시 데이터 트래픽을 해결하기 위한 네트워크 장비의 수요로 이수페타시스의 수혜를 예상하고 있다.
대덕전자 또한 LTE 투자확대의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반도체및 통신 PCB 전문업체로 PCB업체 중 최상의 성장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는 대덕전자가 4G 투자 확대로 통신부문 PCB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반도체 부문 CSP (Chip Scale Package)기판 수요도 크게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동통신 기지국 장비 부품과 안테나 전문 생산업체 국내 1위인 에이스테크도 LTE의 수혜 종목이다. 전문가들은 4G 장비인 LTE 및 WiMAX 장비에 관련 부품은 물론 소형기지국 장비인 RRH 매출이 가시화되고 있어 실적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동통신 무선망 최적화장비 및 계측장비를 생산하는 국내 1위인 이노와이어도 관심기업이다. 3G 네트워크 성능업그레이드와 본격적인 4G 투자가 이뤄질 경우 이노와이어의 실적확대가 예상된다.
이와함께 해외수출도 기대할 수 있다.
GSA(Global Mobile Suppliers Association) 보고서에 따르면 올 3월 현재 LTE 상용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는 전세계 12개국 17개 사업자이고 향후 2012년까지 전세계적으로 73개 사업자가 LTE서비스를 상
용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LTE네트워크 도입을 고려하거나 구축중인 곳은 전세계 75개국 196개 사업자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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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