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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장들 "가계대출 연착륙 대책 효과 기대, but 저소득층 배려해야"

기사입력 : 2011년07월22일 17:23

최종수정 : 2011년07월22일 17:23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시중은행장들을 초정, '7월 금융협의회'를 개최했다. <사진=김학선 기자>

[뉴스핌=안보람 기자] 시중은행장들이 정부의 가계부채 연착륙 대책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저소득가계의 은행대출 이용기회가 제약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민금융확충 등의 정책적 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22일 오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한국은행 소회의실에서 9개 은행 대표들과 '금융협의회'를 개최했다.

김중수 총재는 이 자리에서 "오랜 기간에 걸쳐 누적되어온 가계부채 문제를 단기간 내에 해결하기는 어렵다"며 "정책당국과 민간부문이 협조하면서 꾸준하고 의연하게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금번 가계부채 연착륙 대책의 영향으로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그 과정에서 저소득가계의 은행대출 이용기회가 제약될 가능성이 있다"며 "서민금융 확충 등의 정책적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고정금리부로의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우리나라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변동금리부 대출의 금리가 상당폭 낮은 데다 대출의 중도상환 및 재차입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또 고정금리부 대출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은행이 그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MBS 및 Covered Bond 등 장기채권 발행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도 나왔다.

전세값 상승세 확대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최근 수도권은 보합세, 지방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을 이사철이 다가오면 전세가격 상승세가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참석자들은 아울러 유로지역의 국가채무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된 것이 아닌 만큼 계속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물론, 유로지역 정상들의 국가채무위기 해결방안에 대한 포괄적 합의가 이루어짐에 따라 위기의 확산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편, 김중수 총재는 국내 외화표시채권에 대한 투자제한 조치의 도입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은행장들은 이 조치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은행경영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김 총재는 최근 바젤위원회(BCBS)가 바젤Ⅲ에 의한 유동성 규제시 우리나라의 산업금융채권 및 중소기업금융채권을 고유동성자산으로 인정하기로 했음을 전하고, 이는 정책당국이 관련 국제회의에서 국내은행의 건의사항이 반영되도록 노력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금융협의회 및 은행 리스크관리 담당 임원회의에서 은행들은 산금채 및 중금채가 고유동성자산에서 제외될 경우 자금조달 비용이 상승하고 자산운용이 제약된다는 점을 들어 해당 채권의 고유동성자산 편입을 요청한 바 있다.

김 총재는 아울러 글로벌 금융규제 논의에 대한 은행장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금융협의회에는 민병덕 국민은행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조준희 중소기업은행장, 김정태 하나은행장, 리처드 힐 SC제일은행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김용환 수출입은행장, 김태영 농협 신용대표이사, 이주형 수협은행장이 참석했다.

한은에서는 김중수 총재와 장병화 이사가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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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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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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