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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채무협상 타협안, 적자삭감 효과 미흡 - 빌 그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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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유용훈 특파원] 세계 최대 채권펀드운영사인 핌코의 최고투자책임자 빌 그로스는 워싱턴의 지출삭감 및 채무한도 증액안은  미국의 재정적자를 감축하기엔 지극히 미흡하다고 2일(뉴욕시간) 월간 투자전망 뉴스레터를 통해 지적했다.

그로스는 "미국이 이번 타협안으로 채무위기를 넘기고 신용등급을 모면한다 하더라도 예산 '오용(abuse)'이라는 주홍글씨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미국의 명성에 오점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6월말 현재 그로스가 운용하는 2430억달러 규모의 '토털 리턴 펀드'는 미국 국채와 국채관련 증권의 8%를 보유하고 있다.

그로스는 "타협이 이뤄진데 대한 안도감이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으로 확산됐으나 즐거운 시간(fun time)은 이미 끝났다"고 말했다.

미국의 여야가 합의한 2조1000억달러 규모의 재정축소안은 전날 하원을 통과한데 이어 이날 상원의 승인을 얻었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1일 즉각 효력을 발휘한다. 

그로스는 그러나 10년에 걸쳐 2조1000억달러의 적자를 감축한다는 이번 합의안은  1조5000억달러에 달하는 현 회계연도 적자삭감에 크 효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식적으로 90% 정도 수준인 미국의 현재 부채/GDP 비율을 안정시키기위해선 수조 달러의 추가 지출삭감과 수조 달러의 증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양당의 합의안은 14조3000억달러인 기존 채무한도를 2013년까지 지속될 수 있는 수준인 2조4000억달러를 증액하고 향후 10년간 지출을 2조1000억달러 삭감하며 의회내에 위원회를 구성, 11월말까지 구체적 적자삭감 패키지를 작성해 건의토록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그로스는 백악관 예산관리국(OMC: Office of Management and Budget)의 추정치를 인용, 증세가 빠진 이번 합의는 미래의 부채를 기껏해야 0.5% 줄이는데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거의 10조에 달하는 기존 국채에 보태 미국은 순현재비용(net present cost)로 측정하기 힘든 규모인 66조달러의 미래부채(future liabilities)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래 부채를 줄이는 4가지 방법으로 그는 균형예산과/혹은 적자 탈출, 예상밖 인플레이션, 통화가치 하락과 초저금리 혹은 마이너스 실질금리를 통한 금융억압(financial repression)을 꼽았다.

PIMCO는 미국 경제가 3%보다 2%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면서 미국 정부가 재정적자에서 빠져나오는 것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으로 전망했다.

그로스는 증권과 채권 투자의 초점은 달러화 기반 지수들에서 떨어져 강력한 성장전망을 지닌 개발도상국으로 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잉여 자본을 지닌 국가들에 앞서 상품기반 실물자산을 구입하라"고 권하고 "워싱턴 의원들의 변화 약속을 자장가 삼아 잠에 빠져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토털 리턴 펀드는 올들어 4.3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수익률은 8.84%였다.

그로스는 PIMCO의 공동 최고투자책임자로 총 1조2800억달러의 자산관리를 감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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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유용훈 기자 (yongh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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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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