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이랜드그룹이 하반기 백화점을 잇따라 리뉴얼·신규 오픈하면서 유통업을 대대적으로 강화할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오는 19일 동아백화점 쇼핑점의 리뉴얼 오픈을 시작으로 엔씨백화점을 잇따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3월 이랜드가 인수한 동아백화점은 당초 엔씨백화점으로 리뉴얼 오픈한다는 방침을 새웠지만 지역 주민들의 정서를 감안해 ‘동아’의 이름을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동아백화점 쇼핑점에는 대구지역 최초로 인테리어샵인 모던하우스가 입점될 예정이다. 또 엔씨백화점 야탑점에 선보였던 명품 직매점 ‘럭셔리 갤러리’도 대구지역 최초로 선보인다.
다음달 22일에는 엔씨백화점 해운대점이 리뉴얼 오픈한다. 기존 부산 해운배에 위치한 2001 아울렛을 리뉴얼해 엔씨백화점으로 탈바꿈 하는 것. 엔씨백화점은 이랜드가 중저가 직매입 백화점을 표방하며 운영하고 있는 백화점으로 현재 송파점, 야탑접 2개 지점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2001아울렛이 해운대에서도 상위권의 매출을 자랑했던 만큼 백화점으로 리뉴얼되면서 더욱 매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9월 29일에는 엔씨백화점 강서점이 신규 오픈한다. 엔씨백화점 강서점은 지난해 이랜드가 인수한 그랜드마트를 완공시킨 점포다. 당시 그랜드마트 강서점은 신축 공사가 70% 가량 진행된 상태에서 이랜드 그룹에 인수됐다.
강서구 등촌동에 위치한 강서점은 연면적만 3만 3000평 규모로 엔씨백화점 1호점인 송파점보다도 큰 규모로 오픈된다.
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에 단 한 지점도 신규 오픈하지 않았던 이랜드가 하반기 들어 잇따라 백화점을 오픈하는 것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이랜드가 지난해 엔씨백화점을 최초로 선보인 이후 1년이 넘게 두 개점만 운영돼 왔는데 규모를 본격적 확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오픈한다는 계획에서 다소 늦어졌지만 엔씨백화점 전환이 가속화 되면 대형 백화점 못지않은 지점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랜드그룹은 NC백화점과 동아백화점, 뉴코아아웃렛, 2001아웃렛, 동아마트 등 40여 개 유통망을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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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