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100대 부호 자산도 이달들어 12조원 증발
[뉴스핌=노희준 기자] 지난 엿새째 국내 주식시장이 폭락하면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주식자산이 이달 들어 1조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상장사 100대 주식부호 자산도 이달 들어 12조원이나 날아간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재벌닷컹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상장사 주식자산은 지난 1일 8조 7257억원에서 전날(9일) 종가기준으로 7조 2972억원을 기록해 1조 4285억원(-16.4%)이 줄어들었다.
같은기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주식자산도 8조 3736억원에서 7조 486억원으로 줄어들어 1조 3250억원(-15.8%)이 사라졌다.
이 기간 상위 100대 주식부호의 주식 자산 총액도 66조 5825억원을 기록해 지난 1일의 78조 6086억원에 비해 12조 254억원이 감소했다. 주식 폭락으로 인해 7거래일만에 주식자산의 15.3%가 허공으로 사라진 것이다.
지난 1일 코스피지수는 2172.31포인트에서 지난 9일 1801.35포인트로 370.96포인트, 17.1% 나 폭락했다.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이 6034억원(-17.7%)이 사라진 가운데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4066억원(-26.2%),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4011억원(-12.4%) 주식자산이 감소했다.
이어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3215억원), 이수영OCI그룹 회장(3175억원), 구본준 LG전자 부회장(2971억원), 허창수 GS그룹 회장(2404억원) 등도 줄줄히 증시폭락으로 주식자산가치 감소를 피해가지 못했다.
이번 증시 폭락으로 주식자산가치가 1000억원 이상 감소한 주식갑부는 3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1조원클럽' 주식부호는 지난 1일 17명에서 12명으로 5명이 줄어들었다. 1000억원 이상의 주식갑부도 26명이 사라져 197명에서 170명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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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