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태블릿 컴퓨터 수요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 1분기 모바일 메모리 칩의 글로벌 매출액이 20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IHS 아이서플라이가 17일(뉴욕시간) 밝혔다.
1분기 모바일 D램 매출은 1년 전에 비해서는 153%, 전분기의 18억8000만 달러에 비해서는 9.9% 늘어난 것이다
약 1억 9000만 달러에 달하는 전분기 대비 증가액은 2009년 1분기 전체 모바일 D램 매출액을 초과하는 규모로 모바일 사업이 얼마나 급속히 성장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모바일 D램의 폭발적 성장과는 대조적으로 PC용 D램의 수요는 감소했다. 이는 간소화된 PC 운영체계로 하드웨어 필요 용량이 축소됐고 이에 따라 요구되는 메모리가 줄어들기 시작한 데 따른 것이다.
소비자들이 PC보다 모바일 기기를 선호하는 것도 개인용 컴퓨터 시장의 둔화를 부채질하는 요인이다.
아이서플라이는 새로운 PC 대당 연평균 D램 증가는 2012년 35%에 도달해 성장고점(high growth point)를 작성한 뒤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태블릿 컴퓨터용 8기가와 16기가바이트 이동 메모리칩 사용 확대로 모바일 D램 기억용량(densities)은 앞으로 1~2년 사이에 거의 14배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서플라이는 태블릿 매출 증가가 D램 단위 출하량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삼성전자는 11억 3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모바일 D램 최대 제조업체로 자리매김했으며 일본 엘피다 메모리가 4억 3400만 달러로 2위, 하이닉스 반도체가 1억 9100만 달러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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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