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해외 D램 업체 감산 돌입"…하이닉스, 반등의 신호

기사입력 : 2011년08월22일 13:57

최종수정 : 2011년08월22일 14:00

[뉴스핌=장순환 기자] 지난 주 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3분기 수익성 악화 우려에 급락했지만 해외 후발 반도체 업체들이 이미 감산이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는 주장이 제기돼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주요 PC 업체들이 하반기 수요를 하향조정하면서 4분기 시장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진 상황이지만 해외 업체들의 감산이 사실로 나타날 경우 낙폭이 컸던 선발 업체인 하이닉스가 상대적으로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교보증권에 따르면 하이닉스는 지난 주에만 28.6% 급락하면서 코스피 시장 하락률을 큰 폭으로 하회하였으며, 전세계 반도체 업체의 주가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전문가들과 업계 관계자들은 시장의 상황이 최악까지 내려가면서 일부 대만업체등 후발 업체들은 이미 감산을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김영찬 연구원은 "대만의 일부 업체들이 공식적으로 발표는 안하지만 이미 감산에 들어간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감산으로 D램 가격이 바로 반전하지는 않겠지만 하락의 속도를 완화 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매월 대만업체들이 실적을 발표하는데 최근의 실적을 분석해 보면 가격 하락보다 큰 폭의 실적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감산 없이는 이러한 현상을 설명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일부 업체의 감산으로 D램 가격의 하락을 막을 수 없는 만큼 현재의 가격 하락 추세에서는 후발 업체들이 감산량을 늘릴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주요 업계 관계자들도 해외 업체들이 감산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이닉스의 한 고위관계자는 "해외 D램업체들이 생존을 위해 이미 감산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부적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다만 해당업체가 이를 공식 발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해외 D램업체들은 전체 생산물량의 절반정도가 50나노 공정 이하의 설비에서 생산된다"며 "50나노 이하의 공정에서는 변동비도 충당못해 최근의 D램 가격에서 생산할 수록 현금이 고갈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업계 관계 역시 "내부적으로 대부분 해외 업체들이 감산에 들어 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다만 대외적으로 직접발표한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은 조심스럽다"고 전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하이닉스등 선발 업체들이 후발 업체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게 될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박현 연구원은 "반도체가격 하락폭이 확대됨에 따라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지만 이 과정을 통해 하이닉스의 시장지위는 오히려 강화될 것"이라며 "D램은 후발업체와의 기술격차를 6개월 이상 벌였는데, 업황부진으로 후발업체들의 공정전환이 지연될수 있어 기술격차는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NAND는 20nm대에 들어오면서 기술격차를 크게 좁혔기 때문에 경기회복 이후 경쟁사들과의 본격적인 순위경쟁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사진
김승연 회장, 한화에어로 회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그룹 내 방산사업을 직접 챙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자사 회장으로 신규 선임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가운데 오른쪽)과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로써 김 회장은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한화비전에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까지 총 5곳의 회장직을 겸하게 됐다. 김승연 회장의 합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러브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일(한국시각) 윤석열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세계적인 한국의 군함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다"며 "선박 수출뿐 아니라 보수, 수리, 정비 분야에서도 양국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 방산기업들은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 진출 기대감이 커졌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등 방산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오션은 특히 지난 6월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 인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대표적 인맥으로 꼽힌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 중 한 명인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설립자와 40년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우주항공 등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미국 신정부 출범 등 대외 경제환경 변화 속에서 김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2024-11-14 16: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