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익재 기자]주력 D램 가격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엘피다 난야 파워칩 등 해외 D램업체들이 이미 감산에 돌입했거나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끈다.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계들은 22일 "DDR3 1Gb의 가격이 0.6달러선에 머문다면 절반이상을 50나노 공정에서 생산하고 있는 해외 D램업체들은 인건비 고정비를 빼더라도 재료비, 즉 변동비도 충당이 안돼 만드는대로 손실을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국내업체들은 대부분의 공정이 40나노급이상으로 전환돼있어 아직까지는 버틸만하다"고 밝혔다.
하이닉스의 한 고위관계자는 "해외 D램업체들이 생존을 위해 이미 감산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부적으로 추정하지만 해당업체가 이를 공식 발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감산에 들어갔다는 사실이 알려지게되면 안정적인 수급을 원하는 고객사들 사이에서 동요가 일어나게되고 D램 구입선을 돌리려는 움직임이 일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해외 D램업체들은 전체 생산물량의 절반정도가 50나노 공정 이하의 설비에서 생산된다"며 "50나노 이하의 공정에서는 변동비도 충당못해 최근의 D램 가격에서 생산할 수록 현금이 고갈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국내 D램업체들은 해외업체들이 감산 움직임이 초읽기에 들어간 만큼 D램시황도 곧 이를 반영하게될 것이며 장기적으로 이번 D램 시장 침체를 계기로 경쟁력이 없는 해외업체들이 다시 점유율을 잃게되는 구조개편이 일어나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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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익재 기자 (ij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