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금융당국이 토마토2저축은행 '뱅크런' 현실화를 차단하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과 권혁세 금감원장, 이승우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 금융당국 수장들이 본점과 지점에 총출동해 예금자들의 불안심리 차단에 적극 나서고 있다.
19일 금융당국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토마토2저축은행 부산 본점과 대구, 명동, 선릉 지점에 예금자들이 몰려들며 복새통을 이뤘다. 이날 오전에만 200억원이 넘는 예금이 인출됐고 오후까지 400억원 넘는 예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는 토마스2저축은행 수신 기준 1조5000억원 대비 3% 가까이 빠져나간 셈이다.
이에 오전 김석동 금융위원장과 이승우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토마토2저축은행 명동지점과 부산본점을 각각 찾아 2000만원씩을 예금하고 "정상 저축은행이고 안전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도 선릉지점을 잇따라 방문한 데 이어 대전과 대구 지점에도 예금보험공사 임원이 집적 내려가 설명회를 가졌다.
금융당국은 영업정지 발표 이후 첫날 토마스2저축은행 예금인출 규모에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면서 "정상 저축은행"이라는 사실을 알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평소보다 예금인출이 늘어난 것은 맞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인출 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금융위 김주현 사무처장은 이날 저축은행 관련 합동브리핑에서 "토마토2저축은행의 예금인출이 (모회사인 토마토저축은행) 영업정지 여파로 평소보다 많이 는 것은 맞다"면서도 "다만 긍정적인 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예금인출 금액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무처장은 "금융당국에서 본점을 포함해 지점 4곳에 직접 나가서 설득을 하고 있고 추세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다"며 "첫날 숫자만 가지고 과도한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또한 "상반기 영업정지를 당한 대부분의 저축은행도 건실한 금융기관에 인수되고 예보가 주인이 돼 정상화됐다"면서 "만약 자체 정상화가 안된다 하더라도 건실한 주인으로 대채돼 정상적인 영업이 가능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의 주재성 부원장보도 첫날 오전에만 1% 넘는 예금변동이 있는 것과 관련해 "그런 것은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다른 저축은행의 경우에도 평상시보다는 예금이 더 인출됐지만 전반적으로 영업정지 발표 영향을 받고 있지는 않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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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