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국감]예보 이상목 감사 '불량 낙하산' 지적

기사입력 : 2011년09월29일 10:33

최종수정 : 2011년09월29일 22:11

금융 경력 전무 '자질 의심'…"금융정책 경력도 표절"

▲예금보험공사 이상목 감사
[뉴스핌=최영수 기자] 지난달 예금보험공사 신임감사로 임명된 이상목 전 청와대 국민권익비서관이 대표적인 '불량 낙하산'으로 지적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우제창 의원(민주당)은 29일 예금보험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저축은행 부실 사태의 배경으로 금감원 출신 낙하산 감사를 지적하고 전관예우 척결을 지시했지만, 정작 본인은 청와대 비서관을 저축은행 부실문제 처리의 중책을 맡고 있는 예보의 감사로 내려보냈다"고 지적했다.

이 감사는 이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인 김진홍 뉴라이트연합 상임의장의 보좌역과 2007년 대선 이명박 후보의 지원조직인 '국민승리연합' 기획위원장, 대통령직인수위 국민성공정책제안센터장, 청와대 민원제도비서관, 국민권익비서관 등을 역임했으나 금융권 경력이나 감사 업무 경험이 전무하다.

지난 6월 말 기업은행 감사로 내정됐으나, 노조의 반발로 감사 취임이 무산된 후 두 달여 만에 감사 재수(再修)에 성공했다. 이에 금융권에서는 이 감사를 여론의 '총알'을 맞아도 죽지 않고 걸어 다니는 '좀비'에 비유하고 있다.

이에 앞서 전임 손교명 감사도 한나라당 당직자 출신으로 변호사로 활동하다 청와대(정무2비서관)에 입성한 인물이다. 지난해 10월 예보 감사에 취임한 후 임기를 1년도 채우지 못하고 지난달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지만 실제로는 내년 총선에 출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 의원은 "저축은행 사태로 인해 예보의 기능과 역할이 더욱 중시되는 상황에서 개인적 목표를 위해 감사직을 사임하는 인사에 대해 공직자 윤리는커녕 조직의 핵심간부로서 최소한의 책임의식이라도 있었는지 의심스럽다"고 질타했다.

이 감사는 또 자신의 금융관련 경력 포장하기 위해 금융위 보도자료까지 표절했던 것으로 지적됐다.

그는 이력서의 '관련분야 논문 발표 등 업적'란에 금융위에서 발표한 보도자료 내용을 표절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으로 '금융감독업무의 투명성․실효성 제고'('09년 하반기), '저축은행 경영평가위원회 운영개선'('09년 하반기), '대부업체 채무확인수수료 등 증명발급 수수료 개선'(10년 하반기), '서민피해예방을 위한 대부업 광고 건전화'('10년 하반기), '국내전용 신용카드 발급 확대'('11년 상반기) 등이다.

우 의원은 "저축은행 사태 해결을 비롯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예보 감사에 전문성도 경험도 없고, 공직자로서 도덕성마저 의심스러운 인사를 내려보내는 행태는 현 정부의 안일한 인식과 '막무가내 인사'의 전형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상목 감사는 문제점을 인정하고 예보를 위해서 '용퇴'하는 게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승우 예보 사장과 이상목 감사 모두 고개를 숙인 채 아무런 답변을 하지 못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인기기사] 주식투자 3개월만에 `20억아파트` 샀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트위터(@ys882)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