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저축은행들이 무더기로 발행한 후순위채권의 상환 만기가 하반기에 집중된 가운데 다음 달부터 정기예금 만기도 속속 돌아온다.
3일 금융 감독 당국에 따르면 내년 말까지 저축은행들이 상환해야 하는 후순위채 규모는 2014억 원으로, 이 가운데 올해 하반기 만기가 돌아오는 것은 50.8%인 10 2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당국은 만기가 돌아온 후순위채의 차환 발행을 사실상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이어서 후순위채 발행 저축은행들의 BIS 비율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또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정기예금 만기도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에 따르면 16개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22조 원 가운데 41%인 약 9조 원의 만기가 다음 달부터 내년 2월까지 몰려 있다.
약정 이율을 적용받으려고 기다리던 예금자들이 저축은행에 불신을 갖고 다음 달부터 만기에 맞춰 예금을 대거 해지, 인출하면 급격한 유동성 문제에 직면할 것으로 금융권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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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