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애플의 창립자 스티브 잡스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주요 외신들은 한 시대를 풍미한 "위대한 CEO의 영면"이라는 애도의 글을 머리기사로 올리며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5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 스티브 잡스의 부고 소식을 전하면서 PC 업계를 개척하고 기술에 대한 사람들의 사고를 변화시킨 애플의 공동 창업주인 스티브 잡스가 5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스티브 잡스가 총명함과 열정, 에너지로 수많은 혁신적인 제품들을 탄생시켜 우리 삶을 윤택하게 했다"며 "그 덕분에 세계는 헤아릴 수 없는 진전을 이뤘다"는 애플의 공식 성명을 소개하는 한 한편, 그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히 영면에 들어갔다는 유가족의 발표도 함께 전하고 있다.
또한 스티브 잡스의 사인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돼지 않았지만 그가 지난 몇 년간 췌장암을 앓고 있었으며 과거 간 이식 수술을 받은 적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잡스가 IT 업계에 30년간 종사하면서 한때 불모지에 가까운 실리콘밸리를 혁신의 중심지로 탈바꿈시키는데 공헌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잡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업주인 빌 게이츠와 오라클의 레리 엘리슨 창업주와 더불어 현대 첨단 산업의 토대를 구축한 인물로 평가했다.
블룸버그 통신 역시 머리기사를 통해 컴퓨터와 모바일 폰 산업에 혁신과 변화를 이끌었던 애플을 창업한 잡스가 사망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잡스가 애플을 시가총액 2위 업체로 이끌었다는 점에서 첨단 기술의 선지자로서 뿐만아니라 경영의 거장으로서 자질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CNBC 방송은 한 세대를 풍미했던 가장 위대한 최고경영자(CEO)가 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며 잡스의 부고를 전했다.
CNBC는 "스티브 잡스는 지난 25년간 미국이 배출한 CEO 가운데 가장 성공한 인물"이라는 구글의 에릭 슈미츠 회장의 성명을 소개했다.
이밖에도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컴퓨터의 모바일 시대를 선도한 스티브 잡스가 사망했다"고 전했으며, 중국 관영 신화통신 역시 잡스의 사망을 공식 발표한 애플 홈페이지의 사진을 게재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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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