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애플이 5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스티브 잡스의 사망 소식을 전하자 곳곳에서 애도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애플은 홈페이지에 그의 영정 사진과 함께 추모 메시지를 게재하는 한편, 애도를 표하려는 팬들을 위한 이메일 계정을 개설했다.
잡스의 가족들은 별도의 성명을 통해 "잡스가 가족들이 함께 한 자리에서 평온히 잠들었다"면서 "우리처럼 많은 이들이 슬픔에 빠질 것이란 점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들은 "다만 가족들이 그를 애도하는 시간 동안은 우리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달라는 부탁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잡스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직후 네티즌들을 비롯해 각계 각층에서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 "나의 동료 잡스, 영원히 그리울 것" -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시자겸 회장 빌 게이츠도 성명을 통해 오랜 친구이자 경쟁자였던 스티브 잡스의 명복을 빌었다.
게이츠는 "그와 함께 일할 수 있었던 것은 말도 안되게(insanely) 무한한 영광"이었다며 "그가 무지 그리울 것"이라고 밝혔다.
게이츠는 잡스를 기리는 뜻에서 그가 즐겨 사용하는 "말도 안되게(insanely)"라는 표현을 직접 사용하기도 했다.
게이츠는 또 "잡스와 같이 세상에 중대한 영향력을 미친 사람을 보기는 드물다"면서 "그가 남긴 영향은 앞으로도 대대로 전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55세인 게이츠와 56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잡스는 70년대와 80년대 PC 발전을 주도해온 양대 거목이다.
게이츠는 "잡스와 나는 30여년 전에 처음 만나 이후 생의 절반 이상을 동료이자 친구 관계로 지내왔다. 그의 사망 소식에 가슴 깊은 슬픔을 느끼며 멜린다와 나는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는 바"라면서 잡스의 업적은 우리 모두의 가슴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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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